충북학교 비정규직연대 29일 총파업 돌입

2017.06.26 18:21:53

[충북일보]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총파업을 결의했다.

학비연대는 26일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투표에 참여한 2천751명 중 2천418명(87.8%)이 찬성해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2월 14일부터 6월 8일까지 11차에 걸쳐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전체 588개 항 중 '수용조항'은 기존의 54개 조항을 제외한 15개에 불과하다"며 "조정에 나섰던 충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도 지난 19일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북도교육청은 단체교섭 시에 예산이 수반되는 대부분의 조항은 교육부의 지침을 내세워 기본적인 예산편성권마저 부정해 신의성실의 원칙을 저버렸다"며 "단체교섭을 통한 교육 공무직(학교 비정규직) 차별문제 해결의 의지가 전혀 없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무기계약직의 한계를 그 누구보다 몸서리칠 만큼 느껴왔다"며 "기간제와 무기계약직의 임금이 똑같고 승진, 승급조차도 없는데 무기계약직을 어떻게 정규직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공부문 비정규직 양산에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교육부와 교육청은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교섭 핵심 요구안은 근속수당 인상"이라고 요구했다.

학비연대는 오는 29일과 30일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연 뒤 2차 총파업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도내 일부 학교의 경우 학생들의 급식 차질이 예상돼 도교육청은 매뉴얼에 따라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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