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로 충북서 2명 실종…피해 속출

2011.06.26 17:36:08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 안팎의 장대비가 쏟아져 24일부터 이틀 동안 2명이 급류에 휩쓸리고 적지않은 도로·농지가 유실되는 등 충북지역 곳곳에서 인적·물적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25일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단양군 어상천면 덕문곡리 지방도와 보은군 마로면 기대리 지방도에 낙석이 떨어지거나 나무가 도로 한복판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복구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전날 내린 비로 석축이 붕괴됐던 보은읍 교사리 향교천 제방은 응급복구작업을 마쳤지만 물이 계속 불어나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토사가 유출돼 부분통제됐던 청원군 미원면 기암리 앞 국도와 낙석이 발생한 보은군 내북면 봉황리 지방도, 영동군 매곡면 어촌리 지방도에 대한 복구작업은 이날 오전 모두 마무리됐다.

진천군 덕산면 용몽리와 진천군 이월면 삼용리, 진천군 진천읍 신척리, 진천군 초평면 등 수박 등을 재배하는 시설하우스 45동이 침수되는 농작물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 모든 구간은 24일 오전 6시20분부터 이틀째 차량을 진입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인명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께 청주시 상당구 사천동 인근 무심천 징검다리에서 중학교 남학생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와 경찰이 현장과 무심천 하류 지역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물살이 거세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24일 오후 7시24분께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한수초교 앞 세월교에서 인근 펜션에 투숙했던 회사원 신모(29)씨가 급류에 휩쓸려 송계계곡 하류로 떠내려 갔다. 119구급대 등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신씨를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청주기상대는 25일 오전 2시를 기해 옥천과 영동을 제외한 도내 10개 시·군에 내렸던 호우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호우특보는 해제됐지만 산발적인 비가 계속되고 있고 북상 중인 제5호 태풍 '메아리'의 영향으로 도내 전역에 태풍예비특보가 내진 상태여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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