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첨복단지 내년도 예산확보 '비상등'

장비구입·운영비 등 대폭 삭감…충북도 "국비지원 건의"

2010.08.24 19:31:14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핵심·연구시설 장비구입 및 운영비 등에 따른 내년도 예산 반영액이 저조해 빨간불이 켜졌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련 부처가 첨복단지 핵심·연구시설 건립 및 장비구입을 위해 내년도 국비 697억원의 정부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에서 심의 중인 부처 반영액이 435억원에 그쳐 내년 예산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신약개발지원센터 장비구입(572종)을 위해 132억원의 예산반영을 요구했으나 8억원만이 반영됐다.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장비구입(174종)도 115억원을 요구했으나 21억원 확보에 그쳤다. 실험동물센터 장비 구입(106종)은 55억원을 건의했으나 35억원 반영에 그쳤다.

특히 법인 4개센터 인건비 등 운영비의 경우 51억원을 요구했으나 27억원 반영에 머물렀다.

반면 신약개발지원센터 건립(1만9천800㎡) 121억원을 비롯해 첨단의료기개발지원센터 건립(1만2천529㎡) 40억원, 실험동물센터 건립 51억원, 임상시험 신약생산센터 건립(3천300㎡) 23억원 등은 요구액이 반영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4개 센터 법인 운영비를 전액 국비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며 "오송 첨복단지를 세계적인 수준의 신약·첨단의료기기 단지로 개발하기 위해선 차질 없는 국비지원이 뒤따라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2월 오송 첨복단지 용도를 기존 생산시설에서 연구시설로 바꾸는 '오송생명과학단지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한데 이어 보건복지가족부가 30일 자로 오송 첨복단지를 지정 고시했다.

오송 첨복단지(부지 113만1천㎡)는 이에 따라 단지 조성 및 입주기관 지원 등에 대한 법적 혜택을 받게 됐으며 충북도의 유수 의료.연구기관 등 유치 작업도 가속도가 붙었다.

첨복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한 도는 올해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등 핵심시설과 바이오리소스센터, 벤처연구센터, 커뮤니케이션센터 등 지원시설의 설계 및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12년까지 단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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