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첫 민간체육회장 양자대결 치열

이철순 전 옥천군배구협회장, 홍종선 전 옥천군체육회이사
지역체육계, 선거일까지 정치적 독립이 최대 관건

2020.01.01 13:40:00

[충북일보 손근방기자]속보=오는 1월 10일 실시하는 옥천군 첫 민간체육회장 선출은 양자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2019년 12월2일 4면, 12월30일 15면>

지난해 12월 30∼31일 양일간 민간체육회장 후보를 마감한 결과 이철순 전 옥천군배구협회장과 홍종선 전 옥천군체육회이사 등 2명이 등록했다.

이로써 10일 옥천체육관에서 선거인단 106명이 참석한 가운데 후보자 소견발표를 들은 후 곧바로 투표에 들어가게 된다.

후보자들은 1일부터 선거운동에 들어가 선거일 전날까지 가능하다.

옥천군체육회 회장선거관리규정에 보면 선거운동은 후보자를 제외하고는 누구든지 어떠한 방법으로도 할 수 없다.

명함이나 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은 가능한데 다만 문자의 경우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는 보내면 안 된다.

그러나 후보자들의 공약이나 정책 등의 관련 정보를 파악할 방법이 부족해 '깜깜이 선거'라는 우려가 제기돼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특히 정치적 독립을 위해 민간체육회장 선거제도가 만들어졌지만 마음만 먹으면 보이지 않는 손이 얼마든지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역체육계에서는 이점을 더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철순(61·사진) 후보는 현재 서원건설(주) 대표를 맡고 있다. 전 옥천군배구협장을 역임하며 10년 가까이 배구협회를 이끌어 왔다. 충북도체육회 이사와 충북배구협회 상임 부회장도 역임하는 등 지역체육회와 관련해 20년 가까이 봉사를 펼쳤다.

이 후보는 "종목별단체에서 출마를 권유받아 결심하게 됐다"며 "순수한 생활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지역체육인들과 함께 힘을 합쳐 지역발전에 혼신하고 싶다"고 출마소감을 밝혔다.

홍종선(59·사진) 후보는 전 옥천군체육회 이사면서 현 옥천군민주평통협의회장이다. 충일개발대표도 맡고 있다. 오래전 실용자전거 활성화를 위해 옥천군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한 인물. 태권도협회 고문도 했다. 홍 후보는 "지역을 위해 마지막 봉사라 생각하고 출마하게 됐다"며 "선거로 인해 체육계가 분열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체육회는 60명으로 선거인단을 지난달 31일 꾸리고 4∼5일 후보등록과 함께 15일 선거를 하게 되는데 현재까지 신현광(58) 전 영동군골프협회상임이사 단독후보가 유력하다.

옥천·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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