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거점 LCC는 '공감대'

충북도, 이해찬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에 'SOS'
일자리 창출·1천200만 명 항공수요 충족 기대

2018.10.09 20:57:20

[충북일보] 에어로K 등 신규 저가항공사(LCC)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면허 심사가 오는 11월부터 재개될 것으로 예고되자 충북도가 더불어민주당에 청주국제공항 거점 항공사 설립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청주공항은 에어로K가 거점항공사 설립을 준비 중이다. 에어로K는 지난해 12월 과당경쟁을 이유로 면허 신청이 반려된 후 지난달 17일 국토부에 국제항공운송면허 심사를 다시 신청했다.

에어로K는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일본, 중국, 동남아 11개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도는 청주국제공항을 행정수도인 세종시 관문공항이자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선 거점 항공사 설립이 반드시 선행돼야 하는 만큼 집권여당의 지지를 반드시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다.

도는 지난 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충북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해찬 대표와 최고위원 등 민주당 지도부에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설립을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업으로 소개하며 민주당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세종~청주공항 진입도로 건설도 요청했다.

이우종 도 기획관리실장은 "김해공항, 대구공항, 제주항공 등 타 권역 거점공항과 달리 청주공항만 거점항공사가 없다"며 "1천200만 명의 충분한 항공수요가 있고 행정수도(세종시) 관문공항의 위상 강화 및 국제노선 다변화를 위해 거점 항공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내 10개 대학에서 연간 1천 명이 항공인력이 배출되고 있어 거점항공사가 설립되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청주공항을 이용하면 인천공항을 이용했을 때보다 이동시간을 4시간 절약하고 비용도 1명당 7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어필했다.

변재일 민주당 도당위원장도 인사말을 통해 LCC 설립 등 청주공항 활성화 지원을 당부했다.

변 위원장은 "청주공항은 세종시가 출범하면서 세종시 관문공항이 됐다"고 전제한 뒤 "최근 항공 동향보면 대형 항공사의 '허브앤스포크(Hub & Spoke) 전략(국가 간 주요 공항을 중심으로 다시 작은 노선을 연결)'에서 '포인트 투 포인트(Point to Point) 전략(지역과 지역을 직접 연결)'으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점 LCC 설립, 세종~청주공항 진입도로 건설로 청주공항에 대한 접근성 높여 청주공항에서 세계로 나가는 항공 노선을 다변화해야 한다,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국제 관문공항 위상 펼쳐나갈 수 있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민주당 지도부는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 세종시 관문공항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논리에 공감했다.

박광온 민주당 최고위원은 "충북은 중부 내륙의 관문이다. 청주공항이 벌써 연간 이용객 250만 명 도달해 수용 가능적정 인원(190만 명)을 넘어섰다"며 "곧 300만 명이 이용하는 공항이 되는 만큼 세계로 바로 나가는 공항으로 성장하길 기대하며 당과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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