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명암타워 화상경마장 유치 찬반논란 가열

충북시민연대회의 "교육도시 이미지 퇴색"
명암타워 수탁자 "모자란 지방재정에 도움"

2016.07.20 19:29:45

[충북일보=청주] 속보=청주 명암타워 마권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유치를 둘러싼 찬반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20일자 2면>

시민사회단체는 미미한 세수증대로 시민을 도박중독자로 만들고 있다며 마권 장외발매소 유치 반대입장을, 유치를 추진하는 명암타워 수탁자측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재정 확충 등을 이유로 사업의 타당성을 주장했다.

사행성 논란을 빚고 있는 경마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의 청주 유치를 놓고 찬반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20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화상경마장 유치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왼쪽). 한편 화상경마장 유치를 추진 중인 명암타워 정해득 대표와 유치에 찬성하는 남상래 충북장애인총연합회장이 청주시청 기자실에서 화상경마장 유치 논리 등을 설명하고 있다.

ⓒ김태훈기자
충북시민단체연대회의는 20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한 지역 내 화상경마장 반대 시민운동이 10여 년을 넘었다"며 "명암타워 사업주는 세 차례나 화상도박장 유치로 시민을 괴롭혀왔고, 현재 재추진하는 막장 드라마를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화상경마장을 유치하려는 쪽에서는 지방세수 증가 효과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총매출액을 3천억으로 가정했을 때 청주시의 세입증가액은 매출액의 0.86%인 26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명암타워 반경 500m 이내에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밀집돼 있고 초등학교 4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이 있다"며 "이런 곳에 사행성 도박장이 발을 디디면 교육도시, 청주의 이미지는 퇴색되고 말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리사욕을 위해 행정력 낭비와 소모적 논쟁으로 지역사회를 혼란에 빠뜨린 명암타워 사업주는 각성하라"며 "청주시는 공적기능을 못하는 명암타워 수탁자의 무상사용 허가를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사행성 논란을 빚고 있는 경마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의 청주 유치를 놓고 찬반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20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화상경마장 유치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왼쪽). 한편 화상경마장 유치를 추진 중인 명암타워 정해득 대표와 유치에 찬성하는 남상래 충북장애인총연합회장이 청주시청 기자실에서 화상경마장 유치 논리 등을 설명하고 있다.

ⓒ김태훈기자
명암타워 수탁자인 정모 씨 등은 이날 기자실에서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마사회 장외발매소가 없는 곳은 충북뿐"이라며 "청주에 장외발매소를 유치하면 세수 증대, 고용 창출 등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강원도 정선은 카지노가 있는데도 주민 78%가 찬성해 화상경마장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경제를 우선으로 두기 때문"이라며 "청주에 화상경마장을 유치하면 매년 150억~200억원이 지방세수로 들어와 모자란 지방재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암타워에 마권 장외발매소를 유치해도 청주시민은 이용하지 못하게 하고,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감시기관도 만들 것"이라며 "잘못된 점이 드러나면 청주시와 협의해 운영을 그만두겠다"고도 했다.

지방세수 규모가 부풀려졌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추정한 지방세수 규모는 마사회에 확인한 것"이라며 "30억원이 안된다는 것은 잘못계산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명암타워 수탁자인 정모 씨와 ㈜엠에이는 지난 18일 마권 장외발매소 유치 동의서를 청주시에 제출했다. 시는 한국마사회의 마권 장외발매소 신청 마감일인 오는 24일 전에 주민, 학교,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동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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