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소방굴절 사다리차 부품 결함에 따른 집중추궁이 이어졌다.
충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26일 도 소방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초고층건물화재 대비 대책강구와 소방장비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주문했다.
임헌경 의원(청주7)은 "지난해에 구입한 고가의 굴절사다리차 정비내역을 보면 차량 균형을 잡아주는 부품과 컨트롤장비 수리, 오일 누수 등 중요 부품의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차의 중요부품을 교체하는 것은 검수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고 집중 추궁했다.
이광진 의원(음성2)은 "최근 도내 복합건축물 8곳 중 5곳이 안전 지적을 받은 것은 안전의식에 대한 불감증이 있는 것이 아니냐"며 질타한 뒤 "장비 현대화와 사전 훈련을 통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현 의원(영동1)은 "기존의 2교대 인원을 감안한 시설이 3교대에서 그대로 활용되고 있어 시설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뒤 "향후 3교대에 적합한 소방재산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김재종 의원(옥천1)은 "도내 소방수요에 비해 일부 시군은 소방서가 없어 먼 지역에서 와야 하는 불편함과 위험성에 노출돼 있다"고 말한 뒤 "보은, 괴산, 단양군은 소방보강 5개년 계획에도 포함돼 있지 않고 2020년까지 가야 할 상황이라고 하니 소방행정에 너무 안일한 인식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 장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