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 충북도의회 첫 행정사무감사는…

"수박겉핥기식 아닌 역할분담 집중감사"
현지확인 일정 수립…집행부와 정책공방 예상
초선의원 주류…송곳질문과 대안 제시 '글쎄'

2010.11.22 19:49:14

9대 충북도의회 첫 행정사무감사가 본격화 되는 이번 주부터 도의회와 집행부 간의 '진검 승부'가 펼쳐진다.

도의회 6개 상임위원회는 23일부터 내달 2일까지 10일간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전개한다.

정책복지위원회(위원장 심기보)는 23일 감사관실과 정책관리실을 시작으로 24일 충북도립대학와 보건복지국 25일 보건환경연구원, 인재양성재단, 충북개발연구원, 충북학사 29일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펼친다.

정책복지위원회는 기존 수박겉핥기 식 감사가 아닌 위원별 역할분담을 통해 집중적 감사를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국·도비 보조금 정산과 민간단체 보조금 지원 문제, 지방재정 악화, 각종 위원회 부실 운영, 출연기관 평가시스템 문제점 등을 집중 부각시킬 예정이어서 집행부와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행정문화위원회(위원장 최병윤)는 23일 옥천 충북도립대학 현지 확인을 시작으로 행정사무감사에 착수한다.

이어 25일에는 행정국 26일 자치연수원 30일 문화여성환경국 등을 대상으로 사무감사를 벌인다.

행정문화위는 행정국 사무감사에서 도청주차장 유료화와 도지사 관사 개방,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준비, 충북도민축구단 창단, 도 북부출장소 설치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대세다.

문화여성환경국 사무감사에서는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 대충청방문의 해 성과, 중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 드라마 촬영지 활용 관광활성화 방안 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김봉회)는 23일 경제통상국을 시작으로 24일 농정국 25일 농업기술원 대상으로 사무감사를 전개한다. 이어 26일에는 충북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신용보증재단 29일에는 충북도지식산업진흥원과 충북테크노파크 등을 대상으로 사무감사를 진행한다.

산업경제위는 지사 공약 이행현황과 토종잡곡 명품화사업, 쌀 직불금제 운영현황, 도시가스요금 문제 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부지 조성비 문제로 충북도와 갈등을 빚고 있는 '보은 첨단일반산업단지'의 사업비 부담문제에 대해 집중 추궁이 예상된다.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권기수)는 현장 위주의 행정사무감사를 계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건설소방위는 23일 균형건설국을 시작으로 25일에는 첨단의료복합단지기획단, 29일 충북개발공사, 30일 충북도교통연수원과 제천한방엑스포조직위 등을 대상으로 사무감사를 벌인다.

특히 사무감사 기간 중에 충북개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오창2산단과 오송진입도로 공사 현장을 둘러 본 예정이다. 또 보은 소도읍 육성사업 현장과 관내 수해 상습지 현장 등을 방문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현장 찾아 문제점을 살피고 집중 추궁과 정책대안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도청 안팎에서는 초선의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9대 도의회가 송곳질문과 정책대안 제시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해석을 내리고 있다.

충북도의회 김형근 의장은 "9대 도의회 첫 행정사무감시 이니 만큼 평소 의정활동 중에 지적된 사항과 도정 전반에 대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 도민의 행복지수를 나가겠다"면서 "각 상임위별로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책대한도 함께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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