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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11.24 19:45:12
  • 최종수정2021.11.24 19:45:22
손자의 군고구마
            박찬승
            충북시인협회



어디서 생겼는지
다섯 살 손자가
김이 나는 군고구마 하나를
신문지에 싸서 들고 왔다

이거 할머니 드세요
난 고구마 안 좋아 해 너나 먹어라
할머니 고구마를 좋아하는 것을 아는 손자
할머니가 먹으란 말이야
이번엔 할머니가 소리 지른다
싫다는 데도 네 먹어
손자는 군고구마 껍질을 벗기더니
끝내 고구마를 먹는 시늉만 하고 놀러갔다

얼마 지나
손자가 먹은 고구마 쓰레기를 치우려던
할머니는
고구마 껍질을 곱게 벗겨
꽁무니만 조금 없어진 채
구겨진 신문지 속에 숨겨진
아직도 따뜻한 고구마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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