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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까지 '찜통더위' 이어져…건강관리 유의해야

충북서 8일부터 15일까지 8일 연속 폭염특보 발효
다음 주까지 무더위 계속…주말 곳곳 소나기
장마 20일 전후 끝나면 더 강한 더위 전망
"야외활동·외출 자제하고 가축·농작물 관리 유의해야"

  • 웹출고시간2021.07.15 18:02:27
  • 최종수정2021.07.15 18:16:29
[충북일보] 낮 최고기온 32도 이상의 '찜통더위'가 이번 주말에 이어 다음 주까지 계속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충북은 지난 8일 오전 10시 충주, 제천, 영동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이후 15일까지 8일 연속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가 33도, 폭염경보는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16일에도 충북 대부분의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35도를 넘을 수 있다.

주말인 17~18일에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일각에서는 최근 잦아진 야행성 폭우를 두고 '아열대성 스콜'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지만 소나기와는 생성과정이 다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아열대성 스콜은 낮 동안 지표면이 달궈지면서 뜨거워진 공기가 상승해 비구름을 만들어 짧은 시간 강한 비가 내리는 현상이다.

하지만 최근 충북에 내린 강한 소나기는 하층과 상층 대기의 온도차로 기류가 불안정해지면서 발생했다.

주로 저녁 이후 비가 오는 이유는 낮 동안 달궈진 공기가 식으면서 응결되거나 상층의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시작된 장마는 오는 20일 전후로 끝날 전망이다.

장마 이후에는 더 강한 더위가 찾아온다.

청주기상지청의 중기예보를 보면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도내 평균기온은 아침 최저기온 21~25도, 낮 최고기온 29~34도로 매우 덥겠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온열 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이나 외출을 자제해 달라"며 "가축 폐사와 농작물 생육 장애 가능성이 있으니 축사 온도 조절과 농작물 관리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 여름 발생한 도내 온열질환자는 지난 14일 기준 모두 12명(열사병 5, 열탈진 1, 열경련 2, 열실신 4)이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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