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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덕署 가상 사격 훈련 호응…훈련 최첨단화 되나

현장서 총기 사용 꺼려 숙련도 하락
시간·금액 등 실사격 훈련 한계점도
12~16일 시뮬레이션 사격 시연 훈련
실사격과 유사… "조준선 정렬 도움"

  • 웹출고시간2019.08.15 19:56:00
  • 최종수정2019.08.15 19:56:00

청주흥덕경찰서 직원이 14일 경찰서 2층 소회의실에 설치된 시뮬레이션 사격 훈련장에서 가상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 강준식기자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현장 경찰관들에게 총기 사용은 '딜레마'다. 대부분의 경찰관들은 총기 사용을 자제하고 맨몸으로 범인을 잡는 방법을 택한다. 이는 총기 사용 숙련도 저하와 경찰관들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공상 경찰관은 △2014년 57명 △2015년 56명 △2016년 31명 △2017년 39명 △2018년 73명 등이다. 올해도 6월 현재까지 20명의 경찰관이 현장에서 부상을 당했다.

이중 범인에게 피격당한 경찰관은 △2014년 14명 △2015년 19명 △2016년 10명 △2017년 15명 △2018년 23명 △2019년 6월 현재 9명이다.

범인 피격 대부분이 총기를 사용하지 않은 채 맨몸으로 범인과 대치하다 발생한 것이다.

낮은 총기 사용률은 숙련도 저하로 이어져 급박한 현장에서 총기 사용 시 실수를 범할 수 있다.

총기는 다루기 매우 까다로운 개인 화기(火器)다. 꾸준한 연습만이 실력 향상을 위한 길이다.

하지만, 시간·금액·안전상의 문제 등 현실적으로 상시 훈련의 어려움을 겪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이 같은 실사격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시뮬레이션 사격 연습장을 소회의실에 설치해 시연 훈련을 열고 있다. 훈련에는 스크린 사격 전문업체인 충북 향토기업 ㈜NCES(엔씨이에스)가 시스템을 제공했다.

시뮬레이션 사격은 말 그대로 가상 사격 훈련이다. 실제 사용하는 총기와 같은 무게·크기·모형의 총기로 반동을 구현해내 스크린 표적지에 사격하는 방식이다.

흥덕서 직원들은 짬짬이 소회의실에 설치된 시뮬레이션 사격장을 찾아 가상 사격훈련을 하는 등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 시간·직무상의 이유로 사격을 하지 못했던 직원들도 가상 사격훈련은 손쉽게 참여할 수 있었다.

흥덕경찰서 관계자는 "실제 사격을 하게 되면 3일간 4시간 동안 진행하게 되는데 하루에 180여명이 사격에 참여할 수 있다"며 "사실상 사격 이론교육은 물론 기초적인 안전교육도 어려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례사격 평가 결과는 근무평정에도 반영되는데 이 때문에 평소 총기를 만질 기회가 적은 직원들의 불만이 있었다"며 "실전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훈련 시간도 부족하다 보니 총기를 소지하는 것조차 부담스러워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시연 훈련에 참여한 한 경찰관은 "실사격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총기와 유사한 재원이어서 친숙해지는 계기가 됐다"며 "조준선 정렬 등 총기 사용 훈련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준산 엔씨이에스 이사는 "해외에서는 안전·금액 등의 문제로 레이저 사격 훈련을 도입하는 추세"라며 "실제 총기 모델을 사용하고, 다양한 가상 상황에서 사격할 수 있어 전문적인 트레이닝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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