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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재

수필가·사회교육강사

19호 태풍 솔릭(Soulik)은'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명칭으로 전설 속의 족장(族長)을 지칭(指稱)하는데 그 위력이 역대 급이라며 온 나라가 초긴장상태로 대비했다. 일본으로 뒤따라온 20호 태풍'시마론'과 쌍태풍의 영향으로 느려졌고 중부내륙을 관통한다는 태풍이 남쪽으로 내려온다는 예보가 있었다. 바닷물이 차가우면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하여 세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내륙으로 올라오면서 큰 피해 없이 지나가서 천만다행이다. 태풍은 위도 5-25도 해역에서 발생하는데 해면의 기온이 27도 이상일 때만 발생하여 주로 7~9월에 북상하며 소멸하게 된다. 열대지방의 지면이 더워지면 더운 바람 때문에 생긴 상승기류(上昇氣流)라는 바람의 아래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공기는 지구가 자전하는 방향으로 몰려드는데, 이 공기들이 상승기류를 타며 다시 바깥쪽으로 나가면서 생긴 중심부의 공기가 희박한 부분의 저기압 부분을 태풍이라고 한다. 풍속이 17m/s가 넘을 때 태풍이라 하는데 심한 상승기류가 나타나 폭우(暴雨)를 동반하면서 이동하게 된다. 공기의 큰 소용돌이인 태풍은 높이가 약 10km, 반경은 수백km에 달한다. 태풍의 눈이라고 불리는 중심은 하강기류에 의해 맑은 날씨를 보이며 태풍주위의 바람은 반시계방향으로 돌면서 이동한다. 태풍의 번호는 1940년부터, 이름은 1945년부터 주어졌다. 태풍 이름은 괌 섬의 미국 태풍 경보 센터에서 예보의 편의를 위해 붙였는데, 초기에는 여성(애인)의 이름을 붙였는데 1979년부터 2000년까지는 남녀의 이름을 교대로 붙였다가 2001년부터는 서태평양의 14개 회원국의 이름으로 변경되었다. 아시아 사람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태풍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 아시아 14개국의 고유한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다. 각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하여 총 140개를 각 28개씩 5개 조로 구성하여 1조부터 5조까지 차례로 사용한다. 140개를 전부 사용하는 데는 대략 4~5년이 걸리는데 모두 사용하고 나면 다시 1번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루사, 매미와 같이 유난히 큰 피해를 입힌 태풍의 이름은 여러 나라가 합의하여 다시 사용하지 않고 다른 이름으로 바꾼다. 그래서 북한에서 제출했던'매미'는 우리나라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무지개'로 바뀌었고, 일본 규슈에 큰 피해를 가져왔던 태풍 '나비' 와 같이 우리나라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이 삭제될 경우 기상청은 명칭 공모 과정을 거쳐 복수 후보 명칭을 정한다. 이를 태풍 위원회서 최종적으로 이름이 정해지는데, 그 결과 '나비' 는 '독수리' 로 대체되었다. 태풍은 그 발생 지역에 따라 각각 다른 이름이 붙여지게 되는데, 대서양과 멕시코연안에서 발생하는 것을 허리케인, 극동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을 태풍, 필리핀에서는 바기오, 오스트레일리아 연안에서 발생하는 것을 윌리윌리, 인도양에서 발생하는 것을 사이클론이라고 한다. 인류가 겪는 자연재해 가운데 인명과 재산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것 중 하나가 열대저기압인 태풍이다. 그래서 태풍 태(颱)자를 만들어 태풍(颱風)이라 쓰고 있다. 강풍·저기압·강수(降水)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와 해일(海溢)·홍수 등에 의한 간접적인 피해를 입게 되어 큰 상처를 남긴다. 일반적으로 36㎧ 이상의 강풍은 나무를 무너뜨리고 지붕을 날린다. 태풍의 바람은 벽에 400Pa 이상의 압력을 가해 일시에 큰 나무와 약한 건물들을 무너뜨린다. 태풍에 의한 엄청난 강수량은 토양을 침식시키고 산사태를 일으키며 강·호수를 범람시켜 피해를 가중시킨다. 농·어업은 물론 산림이나 건물 차량 등 의 피해와 이재민(罹災民)이 발생하는 자연재해인 태풍의 피해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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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