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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상당산성 옛길 친환경 흙길로 조성해야"

2014년 아스팔트 존치한 채 2.5㎞ 숲길 조성
시민 "일부 조성시 의미 퇴색 연차적 추진해야"
시 "장마철 수해 우려… 전체 흙길 조성 어렵다"

  • 웹출고시간2018.04.03 21:11:54
  • 최종수정2018.04.03 21:11:54
[충북일보] 상당산성 옛길의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흙길로 조성하자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2014년 국비 6억 원, 지방비 10억 원 등 총 16억 원을 들여 자동차가 다니던 산성길 3㎞ 중 2.5㎞를 산책이 가능한 숲길로 조성했다.

그러나 정작 아스팔트를 걷어내지 않고 주변 단장만 하여 옛길을 친환경적으로 복원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상당산성 옛길은 명암약수터 입구에서 구름다리까지 이어진 옛 도로를 말한다.

이 길은 등산하는 사람 뿐 아니라 가족끼리 나들이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 휴일이면 수백명이 찾는 청주의 명소가 됐다. 청주시는 3㎞ 중에 2.5㎞의 공사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500m는 올해 안에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친환경 옛길로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에대해 시민들은 "500m만 걷어내고 나머지 2.5㎞는 지금처럼 아스팔트 길로 둔다면 옛길의 의미가 없어진다"며 "친환경 산책길을 만들려면 연차적으로라도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흙길로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시는 몸과 마음의 치유를 위한 힐링길, 자연과 더불어 사는 회생길, 지역성 회복을 위한 흔적길 등 3가지 테마로 조성하여 60종의 화초류와 나무 7만9천여 그루를 심었다. 특히 힐링길에는 다양한 석재 조형물과 나눔 쉼터가 있으며 회생길에는 돌과 꽃나무로 계절감을 연출했다. 생물종 다양성 회복을 위한 습생식물원, 연리지 쉼터도 마련했다.

그러나 정작 사람이 걷는 길은 아스팔트여서 문경새재의 6.5㎞ 흙길이나 대전 계족산성의 14.5㎞의 황토 맨발길처럼 자연 친화적인 길로 조성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대해 청주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상당산성 옛길은 경사가 심해 흙길로 조성하면 장마철 수해 가능성이 높고, 흙포장 공사로 할 경우 예산이 많이 들어 3㎞ 전체를 흙길로 조성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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