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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빨아라' '술상 차려라' 학생들 줄줄이 폭로

'교사 여학생 성추행' 의혹 관련
도교육청, 추가 조사 돌입

  • 웹출고시간2018.03.21 21:00:00
  • 최종수정2018.03.21 19:17:36
[충북일보] 속보=청주의 A여자고등학교에서 방과 후 교사의 여학생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미투'(#Me Too) 폭로가 이어지면서 파문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1일자 3면>

충북도교육청과 A고교에 따르면 피해자 보호 조치와 함께 추가 피해가 있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에 들어갔다.

21일 충북도교육청은 A여고 학교폭력자치위원회가 학교 음악 동아리의 모든 학생을 상대로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교사들의 수업을 배제하고, 추가 조사를 통해학생들의 피해가 확인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피해자 보호 조치와 함께 신분노출 등 2차 피해예방도 나서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조사 중에 있다"며 "조사결과 추가사항이 나오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여고 음악 교사를 하다가 퇴직한 B씨 등 2명은 방과 후 교사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학교 졸업생은 최근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고교시절 동아리 음악 교사에게 추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리고 B씨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하기도 했다.

글을 올린 졸업생은 "이 음악선생은 학년별로 자기가 마음에 드는 학생을 골라 다른 학생보다 유독 티가 나게 잘해주거나 예쁨을 줬다"며 "저 또한 그 중 한 명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어느 날은 사무실에 (저를) 불러 귀를 파라고 했다"며 "제 무릎에 머리를 올렸을 때 느낌은 더럽고 토할 것 같았다"고 기록했다.

또 "(동아리) 대회가 가까워지면 합숙소를 따로 잡아 합숙을 하는데 연습이 끝나면 자기 방으로 (학생) 한 명만 불러 술을 마시며 안주를 먹여주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이런 쓰레기 같은 선생이 더 이상은 없었으면 좋겠고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이 글을 남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졸업생도 B씨가 현직교사시절 학생들에게 속옷 빨래와 술상을 차리라고 시키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B교사는 A고교 음악 교사로 재직하다가 지난 2015년 퇴직 후 시간제 강사로 음악 동아리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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