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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건도 '미투' 작성자 "현재 충북도청 공무원이다" 신분 밝혀

우 예비후보, "전혀 그런일 없다"강력 부인

  • 웹출고시간2018.03.06 18:19:24
  • 최종수정2018.03.06 19:36:41

우건도(68) 더불어민주당 충주시장 예비후보가 성추행했다는 '미투(#Me Too)'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킨 작성자가 6일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인터넷 홈페이지
[충북일보] 속보=우건도(68) 더불어민주당 충주시장 예비후보가 성추행했다는 '미투(#Me Too)'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킨 작성자가 6일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

지난달 23일과 이달 5일 민주당 충북도당 인터넷 홈페이지에 '김시내'란 이름으로 올린 작성자는 6일오전 9시30분 같은 홈페이지에 '진실입니다…'는 제목으로 세 번째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 글과 앞선 두 차례 글 모두 해당 홈페이지에서 삭제됐다.

작성자는 세 번째 글에서 "지역 언론에 보도된 모 예비후보에 대한 미투는 사실입니다"라며 "저는 현재 충북도청 공무원이고 그래서 제가 드러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말했던 그 사건은 2005년 6월 일입니다. 그때 (우 예비후보는) 충북도청 총무과장이었고, 저는 인사 발령으로 도청 소재지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발령이 나서 출퇴근이 매우 힘들 때였습니다"라고 적었다.

작성자는 이후 총무과장이었던 우 예비후보가 불러 다른 동석자와 함께 저녁식사 자리에서 술을 하고 인근 노래방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대해 우 예비후보는 "그런일이 전혀 없다"며 강력 부인하고 "민주당 도당 홈페이지가 실명인증 없이 아무 글이나 막 올라온다.세번째 글은 본인이 내린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우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태는 최근 사회적으로 번지는 미투 분위기를 악용해 충주시장 선거를 앞두고 가장 강력한 여당 후보인 저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기 위한 못된 음모"라며"어제(5일) 충주경찰서에 엄중하고 신속한 수사를 의뢰했으며 거짓 글을 만들고 유포한 세력을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법적 조치와 함께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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