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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전쟁' 피서지에 버려진 양심

충주 학바위계곡, 매일 리어카 1~2대 분량 수거
과산 화양계곡, 피서철 쓰레기 악취 진동
"야생동물 피해도 잇따라, 양심도 버렸나"

  • 웹출고시간2017.08.15 18:58:54
  • 최종수정2017.08.15 18:58:58

15일 충주시 학바위 계곡에 피서객들이 두고 간 쓰레기더미들이 나뒹굴고 있다.

ⓒ 조성현기자
[충북일보]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집중호우로 충북도내 도심지는 물론 피서지 곳곳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수해복구 한 달이 지난 현재 도심지는 어느 정도 예전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는 반면, 피서지는 여전히 쓰레기 더미에 몸살을 앓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들의 몰상식한 행위 탓이다.

15일 오전 9시에 찾은 충주시 앙성면 학바위계곡.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가족단위, 친구단위 등의 피서객들이 찾고 있는 이곳은 그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악취가 진동했다.

계곡으로 들어서는 입구에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지역 안내판이 설치돼 있지만 곳곳에서 피서객들이 먹다 버린 음식과 쓰레기들이 쌓여있었다.

15일 충주시 학바위계곡 입구에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지역을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 조성현기자
면사무소는 이곳에서 아침마다 쓰레기를 치우고 있지만 수거량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매일 아침 수거되는 쓰레기만 리어카로 1~2대 분량이다.

앙성면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조모(56)씨는 "해마다 피서철만 되면 학바위 계곡은 쓰레기 때문에 악취로 감당이 안된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조씨는 "계곡에서 취사를 하며 각종 설거지와 음식물을 버리고 가는 사람들 때문에 각종 파리와 악취가 심각하다"며 "면사무소 직원들과 주민들이 수시로 계곡을 방문해 쓰레기들을 치우고 있지만 그 양이 너무 많아 다 치우기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노는 건 좋은데 제발 가져온 쓰레기는 도로 가져가달라"고 부탁했다.

15일 괴산군 청천면 화양계곡에 피서객들이 가져가지 않은 쓰레기들이 풀숲에 버려져 있다.

ⓒ 조성현기자
청주에서 멀지 않은 화양계곡도 별 반 다르지 않다.

충주 학바위 계곡에 이어 찾은 괴산군 청천면 화양계곡.

화양동민박마을 주민들은 해마다 피서철이 되면 골머리를 썩는다고 푸념했다.

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때문이다.

계곡 곳곳에서 눈에 띄는 쓰레기더미들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고 했다.

15일 괴산군 청천면 화양계곡 화양1교 다리 밑에 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더미들이 쌓여 있다.

ⓒ 조성현기자
화양동민박마을의 한 주민은 "펜션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가져온 쓰레기를 펜션에 버리고 가지만 당일로 왔다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 쓰레기를 버리고 간다"며 "쓰레기를 눈에 띄는 곳에 버려야 치우기라도 하지 풀숲에 버리고 가면 눈에 잘 띄지도 않아 치우기도 힘들다"고 불평했다.

그는 "쓰레기를 바로바로 치우지 않으면 야생동물들이 내려와 난장판을 만들고 가 일이 더 커진다"며 "가져가기 힘들다면 눈에 보이는 곳에 버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버리고 가는 쓰레기들이 돈이었다면 이렇게 버리고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곳에 버려진 쓰레기들은 쓰레기들이 아니라 모두 피서객들의 양심이나 다름없다"라고 꼬집었다.

/ 조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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