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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기획-괴산호국원 현재 상황은 上

지지부진한 속도에 주민갈등은 여전
과다한 사업비로 착공 지연
주민들 군비 지원 두고 반발
나용찬 군수 예정지 방문
"전용도로 변경 불가피 유감
주민 불편함 없도록 할 것"

  • 웹출고시간2017.06.04 21:05:38
  • 최종수정2017.06.04 21:05:38

편집자 주

지난 2012년 충북 괴산군이 유치했던 국립괴산호국원이 지난 3월 공사 및 감리업체와 계약을 마치고 4월부터 공사에 돌입했다. 호국원 유치 5년 만에 착공한 셈이다. 당초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수정됐다. 국비 739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난제가 많기 때문이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립 괴산호국원 건립과 남은 과제 등을 집중 점검했다.

나용찬 괴산군수가 지난 2일 국립괴산호국원 전용도로 예정지를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상황 설명을 듣고 있다.

ⓒ 괴산군
[충북일보] 국립괴산호국원은 지난 2012년 괴산군 유치 5년 만에 착공했다.

국가보훈처는 괴산군 문광면 광덕리 산83-1번지 일원 157필지 90만9천447㎡에 건축 5개동 연면적 9천298㎡ 규모로 지난 4월 착공에 들어갔다.

주요시설은 10만1천기의 안장시설과 본원동(현충관), 경비동, 정비창고, 조경, 도로시설 등에 국비 739억 원을 투입한다.

호국원 조성사업은 그동안 과다한 조성사업비가 문제가 되면서 착공이 지지부진했다. 가장 큰 문제는 보은군이 포기했던 사업을 괴산군이 유치하면서 비롯됐다.

보은군은 공원묘지 조성, 주민취업 지원 등 6개 조건을 내세우다 관철되지 않자 사업을 포기했다.

괴산군은 호국원을 유치하면서 주민들이 반대에 부딪쳤다. 사업을 발표하던 2012년 초 문광면 주민들은 '공동묘지 좋아하는 이상한 괴산군', '청정지역 외치더니 공동묘지 웬 말이냐' 등 현수막을 걸고 반대했다.

하지만 1년도 되지 않아 주민들은 반대에서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다.

호국원 유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군이 주민들에게 연간 20억 원 씩 10년간 200억 원(군비) 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당시 1천79세대(2천88명)에 혜택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2012년 9월7일 임각수 전 군수와 호국원 반대 문광면 대책위원장은 11개 항의 합의서를 작성했다.

문제는 또 발생했다. 괴산지역 다른 읍·면에서는 "문광면만 괴산군이냐"는 불만과 "괴산군 전체 농로를 포장해도 남을 만큼의 군비를 낭비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문광면 주민들과 다른 지역주민들 간 갈등은 국립 괴산호국원 건립사업에 큰 장애물로 등장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지역주민들 간 갈등에도 불구하고 그간 지지부진했던 공사를 시작했다. 지난 2015년 4월 설계, 도시계획, 영향평가와 인·허가를 완료하고, 5월 실시계획 인가를 고시했다. 이어 2016년 5월까지 토지보상을 완료했다.

사업비는 802억 원에서 753억 원으로 조정됐고, 올 3월에는 계약 등에 따른 사업비가 조정돼 또 다시 739억 원으로 낮아졌다. 지난 2016년 10월 실시설계 보완설계 용역이 완료됐다.

이어 올 3월 공사 및 감리용역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2019년 3월께 공사를 준공할 계획이다. 국립괴산호국원 개원은 2019년 상반기 중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나용찬 괴산군수는 지난 2일 문광면 호국원 전용도로지와 다락재 폐기물처리예정지를 방문, 호국원 발전대책위원회 주민 및 관계 공무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접 브리핑을 실시하기도 했다.

현재 국립 호국원 건립공사는 진행되고 있지만 유치 당시 계획된 전용도로의 변경이 불가피함에 따라 주민들의 반발로 주민과 행정기관과의 마찰이 발생하고 있다.

이날 나 군수는 직접 현황판을 보면서 현장에서 괴산군의 대책 안에 대해 호국원 발전대책위원회 주민들을 상대로 직접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나 군수는 "호국원 전용도로와 관련해 문광면민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하고, 주민들의 불편함이 초래되지 않도록 대책 안을 마련하겠다"며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협의 할 것"을 담당부서 관계자에게 주문했다.

괴산 / 엄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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