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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도가자… "부식에 의해 이중단면 생길 수 없다"

충북대 조정호 교수, 남교수 견해 반박
주물 두번 붓거나 나중에 덧씌워야 이중 단면
작은 활자에 주물 두번 주입할 이유 거의없어
부식된 표면도 갈아내면 얼마든지 '땜질' 가능

  • 웹출고시간2015.11.03 19:33:34
  • 최종수정2015.11.03 20:50:45
[충북일보] 속보= 청동주물로 제작된 유물은 부식에 의해 CT상 이중 단면이 생기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경북대 남권희 교수가 최근 발표한 견해와 상반되는 것으로, 증도가자 진가품 논란의 또 다른 핵심적인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 교수는 지난 31일 충남 부여에서 열린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제 42회 추계국제학술회의에서 ①청동유물은 내부에서 부식되는 경향이 있다, ②CT상에 나타난 활자의 단면이 이중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표면과 내부의 밀도 차이에서 이중구조로 보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③CT 상에 나타난 활자의 이중구조를 해석할 때 결합에 의한 현상보다 부식의 성분 차이에 따른 현상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④부식된 표면에 땜질은 불가능하고 주석이나 납의 편석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충북일보는 남교수의 4개 주장을 금속공학 전문가인 충북대 기계공학부 조정호 교수에게 질의하였다.

조교수는 ①에 대해 "금속은 산소가 있어야 부식이 진행된다. 그러나 이는 금속 내부에 매우 큰 기공(氣孔)이 있는 경우를 전제로 하고 있다. 금속활자같이 작은 것에 기공이 있으면 얼마나 있겠는가. 설사 존재한다고 해도 기공 속의 산소량만큼 부식이 진행되다가 중도에 멈추게 된다. 금속이론상 청동주물만 유독 내부에서 부식이 진행된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②의 질의에 대해서는 "틀린 말이다. CT상 이중 단면이 나타나려면 처음부터 성분이 다른 주물을 부어야 한다. 그러나 금속활자같이 작은 것에 주물을 두 번 부을 이유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이것이 아니면 나중에 시차를 두고 성분이 다른 금속성분을 덧씌운 것으로 불 수 밖에 없다. 탄소연대 측정을 하면 후자 주물의 생성 시기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조교수는 ③에 관해서는 "청동은 구리와 주석의 금속결합이다. 그리고 금속 내부에 2개 단면이 생기는 것은 금속결합은 결합이되 성분의 차이, 즉 청동의 경우 주석이 더 많거나 혹은 적거나 할 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부식 때문에 금속 내부에 단면현상이 나타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④에 대해서는 "부식된 금속 표면에 땜질을 하면 안 된다. 그러나 그 표면을 갈아내면 땜질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교수의 최근 견해에 대해 "금속학 지식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말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교수는 카이스트 학사, 서울대 공학석사, 카이스트 공학박사 등의 이력과 '방사형 레이저 편광에서의 키홀 거동 Voronoi diagram을 이용한 금속 미세조직 예측 용접 현상 카오스 분석' 등의 논저를 갖고 있다.

/ 조혁연 객원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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