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4.8℃
  • 구름조금강릉 6.8℃
  • 맑음서울 5.9℃
  • 흐림충주 3.9℃
  • 맑음서산 6.8℃
  • 구름많음청주 4.9℃
  • 맑음대전 5.8℃
  • 맑음추풍령 4.3℃
  • 맑음대구 7.1℃
  • 맑음울산 7.5℃
  • 맑음광주 6.1℃
  • 맑음부산 7.6℃
  • 구름조금고창 7.7℃
  • 맑음홍성(예) 7.7℃
  • 맑음제주 11.0℃
  • 맑음고산 10.9℃
  • 맑음강화 7.1℃
  • 흐림제천 1.9℃
  • 구름조금보은 5.0℃
  • 맑음천안 4.7℃
  • 맑음보령 8.3℃
  • 맑음부여 5.5℃
  • 맑음금산 6.6℃
  • 맑음강진군 8.8℃
  • 맑음경주시 7.3℃
  • 맑음거제 8.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진학 걱정에 혁신도시 부모들 '한숨'

최근 대세인 특목고·자율고 건립 계획 없어
일반계 못가면 청주 등으로 원정 통학해야
대학 선택 폭도 좁아져 자녀 동반이주 거부

  • 웹출고시간2015.11.01 18:50:45
  • 최종수정2015.11.01 20:40:57
[충북일보] "혁신도시로 이사를 가긴 가야 하는데…. 솔직히 아이들 교육이 걱정돼서 못 내려가겠어요."
충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의 공통된 걱정거리다. 수도권의 유수한 교육환경 속에서 키우던 자녀들을 시골이나 다름없는 곳에 데리고 올 수 없어 나 홀로 출·퇴근을 결심했다는 직원들도 상당수에 달한다.

지금까지 충북혁신도시로 이전을 완료한 7개 공공기관 직원 1천813명 중 자녀를 포함한 가족동반 이주가 16~17%대에 머물고 있고, 전체 직원 중 84명(4.63%)이 희망퇴직을 했다는 사실이 이 같은 염려를 방증하고 있다.

그렇다고 충북혁신도시에 학교 자체가 적은 건 아니다. 계획된 교육시설은 모두 11개교(유치원 3개교, 초등학교 4개교, 중학교 2개교, 고등학교 2개교)로 4만2천명(2020년 예상) 인구대비 넉넉한 편이다.

현재 전입인구 6천100여명인 상황에서 음성 맹동면 쪽의 동성유치원과 동성초등학교, 동성중학교와 진천 덕산면 쪽의 옥동초등학교가 지난해부터 신입생을 받으며 전입 학생을 원활히 수용하고 있다.

문제는 '고등학교'다. 진천 석장고(정원 600명)가 내년 3월에 개교하고, 음성 본성고(816명)가 건립 예정(날짜 미정)에 있으나 이는 모두 일반계 고등학교로 다양한 수요를 감당하는데 한계가 있다.

혁신도시 이주민들을 위해 도내 다른 고등학교로 전·편입학(정원 외 3%)을 허용키로 했지만 이 역시 단일학군, 즉 같은 유형의 학교로만 가능하다. 최근에 대학 입시의 주요 루트로 떠오르고 있는 특목고(과학고, 외국어고, 예술고, 체육고, 마이스터고 등)와 특성화고, 자율고는 건립 계획 자체가 없다.

때문에 수도권 교육환경에서 살던 공공기관 직원들과 그 자녀들은 고등학교 나아가 대학 진학의 폭이 좁아지는 것을 우려, 충북혁신도시로의 이주를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 공공기관 여직원은 "요즘 같은 세상에 누가 일반계고만 진학시키느냐"고 반문한 뒤 "다양한 유형의 고등학교를 건립하지 않으면 아이들을 데리고 내려올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중학생 자녀를 두고 있다는 또 다른 직원은 "수도권에 거주하던 공공기관 직원들을 사실상 강제 이주시키면서 그 정도의 교육 인프라도 조성하지 못하느냐"면서 "만약 자녀가 인문계고에 진학하지 못하면 청주나 그 외 지역에 있는 특성화고(옛 실업계)까지 통학시켜야 하는 일이 발생하고 만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와 관련,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갈수록 도내 학생수가 줄고 있는데다 인근에 음성 금왕고, 진천고, 진천 광혜원고 등 일반계 고등학교가 많아 특목고를 비롯한 더 이상의 학교를 짓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공공기관 이주 자녀들이 학업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AI추천기사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충북을 아시아 최고 바이오 혁신 허브로"

[충북일보]"설립 초기 바이오산업 기반 조성과 인력양성에 집중하고, 이후 창업과 경영지원, 연구개발, 글로벌 협력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지역 바이오산업 핵심 지원기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지난 2011년 충북도가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산업과 인력을 연결하기 위해 설립한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 올해로 설립 14년을 맞아 제2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의 사령탑 이장희 원장은 충북바이오산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바이오산학융합원의 과거의 현재의 모습을 소개하면서 야심찬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바이오 산업 산학협력과 연구개발 정보를 연결하는 허브기능을 수행하는 바이오통합정보플랫폼 '바이오션(BIOTION)'을 운영하며 청주 오송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며 "크게 기업지원과 인력양성 두 가지 축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좀 더 구체적으로 소개하면 산학융합원의 고유 목적인 산학융합촉진지원사업을 통해 오송바이오캠퍼스와 바이오기업간 협업을 위한 프로젝트LAB, 산학융합 R&D 지원, 시제품 제작지원 등 다양한 기업지원을 수행하고 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