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세종캠퍼스’ 명칭 갈등

고려대 서창캠퍼스

최근 고려대가 조치원 서창캠퍼스의 이름을‘세종캠퍼스’로 바꿧다 이에 세종대학교(대양학원,이사장 박재승)측이 세종이라는 이름을 놓고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고있다.

고대측은 특별한 답이 없는 가운데 고대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대양학원의 반발에대해 대수롭지않은 반응이다, 이유인즉 상표법 51조 2항 (상표권의 효력이 미치지 아니하는 범위)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권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그 효력이 미치지 아니한다. [신설 2004.12.31]는 조항 때문이다.

세종대측은 30년 동안 ‘세종’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데 다른 분야도 아닌 같은 교육계에서 동일한 이름을 사용하는 건 도의적으로 부적절하다며 이에 세종대학교’를 지칭하는 ‘세종캠퍼스’를 고려대에서 사용하면 일반인이 명칭을 혼동할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혼란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다른 명칭으로 변경해달라”고 고대에 공문을 통해 요청한것으로 알려졌다.

고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아이디 mar (veritatis)라는 필명의 고대인은 "세종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지명이다. 캠퍼스 명칭을 해당 지역명으로 쓰는것은 세계적으로 통상적이다. 그리고 법조항에 따르면 지명은 상표권의 효력이 미치지 않기때문에 특정 주체에 손해를 끼칠 목적이 아니라면 사용에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세종" 자체는 조선시대의 4대 임금의 칭호이지 세종대학교에 어떠한 권리도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또 그는 "세종특별자치시로 입주하는 KAIST도 오늘(4일) 세종캠퍼스를 설치한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더 나아가 생각해보면 연세대학교 서울캠퍼스,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는 서울대학교가 법적대응에 나서야겠는데 그런 소리는 들려오지 않네요. 왜 그럴까요?"라고 대응을 했다.

또 dream (dopop)필명의 아이디는 EX) 충주대학교 /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 서울대학교 /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안산대학 /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 용인대학교 / 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캠퍼스는 어떻게 되는가라는 글의 답글에도 "세종대의 주장과 논리 대로 라면 앞으로 세종시에 들어오려는 카이스트 및 여타 대학은 세종 캠퍼스라는 명칭을 쓰지말라는 이야기인데, 이건 뭐 졸지에 고려대와 카이스트등은 세종 대학교의 공공의 적(?)이 되어버렸네요 .."라고 대응글들이 몰리고 있다.

한편 세종대대학교는 3일 교수협의회장 이순재, 세종대학교 직원노동조합지부장, 황철규 세종대학교 총동문회장, 함기영 세종대학교, 총학생회장 진재연등 명으로 성명을 내고 "고려대는‘세종캠퍼스’ 명칭 사용을 즉각 중단하라"는 발표와 함께 공문을 낸것으로 알려졌다.

연기/함학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