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8℃
  • 맑음강릉 6.5℃
  • 맑음서울 3.7℃
  • 맑음충주 1.8℃
  • 맑음서산 5.7℃
  • 맑음청주 6.5℃
  • 맑음대전 4.8℃
  • 맑음추풍령 5.8℃
  • 맑음대구 6.3℃
  • 맑음울산 7.8℃
  • 박무광주 7.3℃
  • 맑음부산 9.2℃
  • 흐림고창 7.9℃
  • 맑음홍성(예) 2.6℃
  • 구름많음제주 14.2℃
  • 맑음고산 14.2℃
  • 맑음강화 5.3℃
  • 맑음제천 1.0℃
  • 맑음보은 4.6℃
  • 맑음천안 6.5℃
  • 맑음보령 5.9℃
  • 맑음부여 1.8℃
  • 맑음금산 2.7℃
  • 맑음강진군 7.6℃
  • 맑음경주시 5.3℃
  • 맑음거제 7.0℃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물고기 죽이는 제설제 논란

제천시 사용 염화칼슘 하천오염 원인

  • 웹출고시간2010.01.11 14:02:5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제천시는 제설작업을 실시하며 환경사업소 아래 화산천과 용두천이 만나는 합수머리를 중심으로 가장 많은 눈을 덤프 등으로 퍼 날랐다. 염화칼슘 제설제가 포함된 이 눈으로 인한 생태계 오염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30㎝의 폭설이 내린 제천지역에 제설작업이 마무리돼가며 염화칼슘 제설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눈으로 제천시는 시내에만 소금 250t과 염화칼슘 20t, 친환경 제설제 60t 등 330t(읍면 제외)에 달하는 제설제가 사용했다.

제천시는 제설작업을 실시하며 환경사업소 아래 화산천과 용두천이 만나는 합수머리를 중심으로 가장 많은 눈을 덤프 등으로 퍼 날랐다. 또 선관위 앞 용두천과 비행장도 눈을 치우는 장소로 이용했다.

그런데 이 처럼 많은 양의 치워진 눈 속에는 제설제인 염화칼슘과 소금 등이 섞여 있어 이에 따른 생태계 교란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시는 제설작업을 실시하며 환경사업소 아래 화산천과 용두천이 만나는 합수머리를 중심으로 가장 많은 눈을 덤프 등으로 퍼 날랐다.

시내 도로나 공지 등에서 녹는 것들은 모두 우수관로를 타고 환경사업소로 모여져 정화시설을 거치기 때문에 환경 파괴에 전혀 손상이 없으나 걷어낸 눈은 그대로 녹으며 봉양천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

일부 환경단체 등은 이럴 경우 소금기와 염화칼슘 성분이 생태계에 영향을 미쳐 모든 물고기와 하천 생물이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또 수분과 만나면 온도가 높아지는 특성을 이용하는 염화칼슘 성분의 경우 피부와 호흡기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일부 농경지에 버려진 눈들로 인한 농작물 생육에도 지장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눈을 치우는 것이 급선무이고 시민의 불편을 단시간에 해소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주장도 일고 있다.

한 환경단체의 관계자는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할 때 염화칼슘이 섞인 눈의 경우 나대지 등에서 정화단계를 거쳐 자연스럽게 강물로 스며들어야 안전하다"며 "이런 식의 마구잡이식 제설작업이 이뤄질 경우 차후 환경오염의 우려가 심각하다고 판단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한꺼번에 녹아서 유입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녹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일단 하천유입이 최대한 적을 수 있도록 제설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이와 같은 문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친환경 제설제를 사용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으며 환경부에서도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제설제 사용에 대한 지침이 마련될 전망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