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문암생태공원의 가을을 소개한다.
문암생태공원은 1994년~2000년까지는 생활쓰레기 매립장이었지만 2010년 도심형 테마공원으로 개장했다.
생태습지원, 수목원, 테마 웰빙숲, 조깅코스 등 다양한 공간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또한 문암생태공원에서는 AR동물원을 만나볼 수 있다.
AR동물원에서는 호랑이, 코끼리, 기린, 악어, 코뿔소, 고릴라, 판다와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 귀신고래, 흰꼬리수리 등 10종의 가상 동물을 체험할 수 있다.
공원 내 3개 지점에서 안내판 설명대로 핸드폰에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동물을 만나볼 수 있다.
동물원에 가서도 만나보기 힘든 동물을 AR 기술을 활용하여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 신기했다. 공원에는 아이들과 많이 방문하실 텐데요,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도 마련돼 있다. 날씨 좋은 가을날, 미끄럼틀도 타고 시소도 타면 정말 즐겁겠다.
요즘 바람은 조금 차갑지만 하늘이 정말 맑고 푸르러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더웠는데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이 참 신기하다. 어느새 푸른 기운을 띄던 나무들도 조금씩 색을 바꾸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문암생태공원에는 청주시 공모 모델정원이 전시돼있다.
모델정원 전시 공모는 새로운 정원 디자인 트렌드 선도 및 정원 산업 발전에 기여코자 했다. 아름답고 독창적인 정원을 구경하니 저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는 기분이 들었다. 모델 정원 구경 후 공원 산책에 나섰다. 나무로 둘러싸인 산책길을 걸으며 신선한 공기를 마시니 무거웠던 머리가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다.
가을을 맞이하여 아름다운 꽃들도 피어나고 있다. 알록달록 예쁜 꽃들을 보니 제 기분까지 좋아졌다.
다리를 건너 공원의 다른 풍경도 살펴보자. 공원을 산책하다보니'2019 청주시 공모 모델정원'을 발견했다.
그 중 '청주의 미소-미소원' 작품은 청주 사람들의 미소를 담은 아름답고 작은 정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이 정원은 청주의 산과 천 그리고 돌을 상징하는 산원, 수원, 야원으로 구성된다.
산원에는 4개의 봉우리와 그곳에서 자라는 나무와 풀을, 수원에는 무심천과 미호천의 자연을, 야원에는 청주벌의 모습을 표현했다.
또 다른 정원은 '동심원'이다. 동심원은 동심에 내재되어 있는 웃음을 이끄는 가치를 담은 정원이다. 어린 시절 정글짐에서 보냈던 즐거운 시간을, 여기 정원이라는 정글짐에서, 사람들과 그리고 자연과 함께하며 웃음의 시간을 키워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정원이다.
모델정원에 있는 설명과 함께 정원을 구경하니 훨씬 이해도가 높아져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이번 여름이 유독 길게 느껴져서 더욱 소중한 가을이다. 필자는 빨갛고, 노랗게 물들어가는 나무를 바라보는 것이 가을의 즐거움이다. 여러분들도 너무 늦지 않게, 문암생태공원에 들르셔서 아름다운 가을을 즐겨보시길 바란다.
/ 충북 누리소통망 서포터즈 김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