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SNS서포터즈 - 황간향교와 가학루

2023.10.25 10:14:25

이번에 필자가 소개할 곳은 충북 영동의 황간향교다. 개인적으로 오래된 고택, 사적지, 역사가 깊은 사찰 등에 가는 것을 좋아하기에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향교를 발견하면 가보는 편이다.

한동안 찾아가지 못했는데 이번에 충북 영동 여행을 하면서 운좋게 황간향교에 들려볼 수 있었다.와충북 영동 여행을 할 때 마다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영동역에서 하차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특별히 이번 여행에서는 영동 황간 지역을 중심으로 일정을 계획했기에 기차역도 황간역을 선택해서 하차했다.

이곳에 도착 후 주차장 사진 먼저 찍어봤다.
한참 전에 왔던 것 같은데도 이곳의 풍경은 예전에 와보았을 때와 크게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주변 사진을 몇 장 찍고 나서 협문 있는 곳으로 가봤다.

협문이라고 하는 것은 궁궐이나 관청 등의 정문(正門) 좌우에 딸린 작은 문이다.

황간향교 정문이라고 할 수 있는 외삼문으로 들어가 볼 수 없어서 협문으로 들어가게 됐다. 협문 위치는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 찾기 어려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필자도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들어가는 입구를 못 찾아서 한참 동안 헤매던 기억이 난다.

충북 영동 지역에는 두 곳의 향교가 남아 있고 필자는 영동향교와 황간향교 두 군데 다 인상깊게 다녀왔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향교라고 하는 것은 고려·조선 시대에 유교를 교육하기 위해 국가가 지방에 설립한 중등교육 기관 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시대 말 수많은 향교가 문을 닫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만 아직도 국내에는 몇몇 곳에 그 흔적이 남아 있다.

충북 영동 여행에서 처음 일정으로 찾아간 황간향교는 전형적인 향교의 형식을 갖추고 있는 곳이었다.

향교 아래쪽 건물은 명륜당이고 향교에서 학생들을 교육하던 건축물이다.
향교 위쪽에 있는 건물은 대성전이라고 하는 건물이고 대성전은 문묘의 시설 중 하나다.

대성전 건물 문은 자물쇠로 잠겨 있어 안을 볼 수는 없다.

황간향교 앞에 있는 정면 4칸, 측면 4칸의 누각 가학루로 가본다.

가학루는 조선시대 누각 중 하나로 그때 그 시절의 사람들이 자연 경치를 구경하던 곳이었다고 한다.

가학루는 누각이 마치 학이 바람을 타고 떠나니는 모습과 같다 하여 경상도관찰사 남공(南公)이 '가학'이라는 편액을 달았다고 한다. 이첨(李詹)이 기문(記文)을 썼다고 전해진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광해군 때 중건하고 1716년(숙종 42) 보수했으며 정조 때와 1930년중수했다고 적혀있다.
건물구조는 목조 단층의 익공집이며 홑처마 팔작지붕이다. 콘크리트 기단에 자연석 주춧돌을 깔았고, 건물 바닥은 지면에서 약간 띄워 마루를 깔았다. 네 면이 모두 개방됐고 마루 주위에는 난간을 돌렸다. 내부의 고주는 네모기둥이며, 내부의 가구는 연등천장이다.
가학루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영동 황간면 어느 마을의 풍경이 동화처럼 느껴진다. 충북 영동 여행 황간향교와 가학루의 가을 여행이 좋았다. 올라갈 때는 죽림 방향으로, 내려올 때는 다시 황간역 방향으로 황간 남성근린공원 방향을 이용하면 지루하지 않은 여행길이 될 것이다.

/영동군SNS서포터즈 하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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