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전시관 부지 개발행위 제한 철회하라"

2017.05.23 18:32:39

청주시 오송 궁평2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가 23일 청주시청 정문에서 오송컨벤션센터 건립 부지에 대한 개발행위 허가 제한지역 지정 추진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태훈기자
[충북일보=청주] 충북도와 청주시가 오송에 추진하고 있는 '청주전시관' 건립 사업과 관련, 일부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오송 궁평2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준비위원회는 23일 청주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청주시장은 주민 의견을 무시한 채 개발행위 허가 제한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즉각 철회와 함께 주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추진위는 "부실한 자료와 밀실행정으로 인해 잘 진행되고 있는 도시개발 사업에 손해를 입히고 있다"며 "제한지역 지정을 계속해서 추진하면 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고 그에 따른 책임은 청주시장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람 자료도 지적도 한 장뿐인데 사업의 적정성을 검토는 했는지 궁금하다"며 "현재 진행 중인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등 많은 토지에도 (궁평2지구)를 찍어 개발행위 허가 제한구역으로 지정하려는 의도는 뭐냐"고 따졌다.

이들은 "오송 궁평2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와 토지 소유자는 행정청의 일방적인 공영 개발에 반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는 지난 8일 '청주전시관' 건립 부지에 대한 개발행위 제한 절차에 착수했다.

이 부지에는 건축이나 공작물 설치가 제한되고 토지 형질 변경도 금지된다. 시는 지난 10일부터 이런 내용을 홈페이지 등에 공고한 뒤 24일까지 주민 열람과 의견을 접수한다.

도와 시는 오는 2021년까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9만4천㎡ 부지에 전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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