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룡폭포
충북에 있는 여러 폭포 중 대표적인 폭포를 꼽으라면, 괴산 수옥폭포, 옥천 옥계폭포, 제천용담폭포 그리고 충주 수룡폭포를 일반적으로 떠 올린다. 충주 수룡폭포는 알칼리 온천으로 유명한 앙성온천단지의 진산인 보련산 기슭에 있는 폭포이다.
보련산과 쇠바위봉 사이에서 흘러 내린 물리 한포천을 거쳐 남한강으로 흘러 드는데, 그 상류 부분을 수룡계곡이라 하고 수룡계곡의 대표명소로 수룡폭포가 자리한다. 수룡폭포를 보기 위해 충주 노은면으로 들어가니 생각보다 넓은 주차장이 반긴다.
수룡계곡
사실 계곡과 폭포의 성수기는 여름이지만 이런 계절에도 운치 있다. 일단조용하고 폭포의 깨끗한 진면목을 볼수 있어 대상을 제대로 느끼고 담으려면 지금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청아한 공기를 맘껏 마시며 가는 계곡 길이 소담하고, 폭포는 여기서약 700m 위에 있다. 여름날의 시끄러움과 혼잡함을 모두 씻겨낸 맑고 고요한 계곡 본연의 모습이 길손을 반긴다.
계곡길을 걷다보면 맑은 물과 청아한 공기가 마음을 정화시킨다.
수룡계곡 옆을 나란히 올라가는 형태로 이어진 길을따라 가면, 길 옆 계곡으로 흐르는 물 소리가 봄을 재촉 하듯 재잘거리고 있다. 수룡계곡은 물의 깊이도 얕고 아주 유순한흐름이라 여름철 어린 애들이나 가족단위로 와도 안성맞춤이다. 조용한 지금의 계곡 물빛은 옥수처럼 투명하고깨끗하게 반짝거린다.
아직 잔설이 조금 남아 있는 돌길을 따라 오르면이내 물소리와 함께 웅장한 수룡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봄이 오고 있지만 아직 최근에 내린 눈으로 수량이 생각보다 풍부하고 폭포다운 규모를 보여준다. 폭포를 조망하는 전망 데크가 참하게 세워져 있고, 좀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폭포 아래까지 내려 갈수도 있다. 폭포는 아래쪽2단 폭포와 위쪽 폭포까지 합쳐 3단 폭포로 돼있다.
수룡폭포는 아랫쪽2단과 위쪽 폭포까지 합쳐서 3단 폭포로 돼있다.
가운데폭포가 가장 크고 웅장해 보이고, 그 아래작은 폭포가 연결 되어 있다. 데크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개인적으로 가장 멋진 폭포인 상단폭포가 있다. 가운데 폭포의 상단부인 폭포 암반에서 아래쪽으로 내려 볼수 있고, 여기서 상단 폭포의 운치를 즐길 수 있다.
고요한 계곡에 폭포 소리만 들리고, 무심한 듯 변함없는 흐르는 물길에 일상의 번잡한 마음을 잠시 던져 놓아도 좋아 보인다.
폭포전망대에서 번잡한 일상을 던져놓아도 좋다.
성수기가 아닌 계절에 떠나보는 여행은 분명 일상과다른 색다른 그 무엇이 존재 할 것이다. 그런 작은 다름에서 때론 즐겁고 잊지 못할 추억으로 자리매김하고많은 것이 가득 찬 충만감으로 되돌아 올 수 있을 것이다.
/충북도SNS서포터즈 김기년 (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