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10월 도내 소비자물가 중 이상기후로 인한 김장 물가는 전년 대비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5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충북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5.22(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0% 상승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0.2% 하락했다.
충북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까지 3.0%대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대에 접어든 것은 △8월(1.9%) △9월 1.4% △10월 1.0%다.
품목성질별 동향을 살펴보면 상품은 지난해 같은달 보다 0.1%, 전달보다 0.5% 각각 하락했다.
다만 농축수산물은 전달보다 2.8% 하락했으나, 지난해 같은달 보다 0.7% 올랐다. 김장재료인 무와 배추 등의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농축수산물 주요 상승 품목으로는 지난해 같은달 보다 무는 73.2%, 상추 58.1%, 배추 49.9% 각각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전달보다 0.1%, 지난해 같은달 보다 0.5% 각각 떨어졌다.
특히 석유류가 지난해 대비 10.7% 감소해 물가 하락을 견인했다.
상품과 달리 서비스는 전달 대비 0.2%, 지난해 같은달 보다 1.9% 각각 올랐다.
집세는 전달과 보합세였으나 1년 전과 비교해 0.3% 올랐고, 공공서비스는 0.8%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전달보다 0.3% 올랐고, 지난해 같은달 보다 2.6% 상승했다. 1년 전 보다 △컴퓨터수리비(41.8%) △대리운전이용료(23.0%) △운동경기관람료(20.7%) 등이 올라 영향을 미쳤다.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된 생활물가지수는 117.03으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0.7% 상승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0.3% 하락했다.
신선 어개·채소·과실 등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30.23으로 전달 대비 5.1%, 지난해 같은달 보다 2.4% 각각 하락했다.
이가운데 신선채소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4.6% 상승했고, 신선과실은 2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