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수안보 속말' 가곡으로 재탄생

수안보상록호텔 김락기 대표 제작
5일 오후5시 제2회 임긍수 가곡음악회 개막곡으로 선정

2015.12.03 19:42:21

[충북일보=충주] 1천여년 전부터 용출돼 천연온천으로 전국에 널리 알려진 '수안보'를 사랑한 한 지역인사가 시조를 짓고 이를 가곡으로 만들어 화제다.

충주시 수안보상록호텔 김락기 대표의 시조 '수안보 속말'이 가곡으로 만들어져 서울 하늘아래 울려 퍼진다.

전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 근무하다 2013년 10월 수안보상록호텔 사장으로 부임한 김락기(62) 대표의 수안보 사랑은 남다르다.

김 대표는 문인·예술인들이 수안보를 자주 찾게 되면 수안보의 서정과 주변의 아름다움도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며 수안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수안보를 소재로 한 '수안보 속말', 미륵리의 '미륵 대원지 여래입상' 등 다수의 시조를 발표했다.

(사)한국시조문학진흥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 대표는 시조집 '삼라만상', '독수리는 큰 나래를 쉬이 펴지 않는다', 시집으로는 '바다는 외로울 때 섬을 낳는다', '고착의 자유이동' 등 다수의 작품을 출간했다.

시조 '수안보 속말'은 임긍수 작곡가에 의해 가곡으로 만들어져 한국 정상의 성악가들이 펼치는 제2회 임긍수 가곡음악회에서 개막곡으로 선보인다.

김보미의 반주에 맞춰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실기 전담교수인 소프라노 양지 씨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수안보를 널리 알리게 된다.

임긍수 가곡음악회는 5일 오후5시 서울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별관 컬쳐파크 4층 토마즈홀에서 임긍수 가곡사랑회 주관으로 신작 가곡의 향연이 펼쳐 진다.

김 대표는 2014년과 2015년 온천제 기간 중 수안보온천 시조문학상 및 한국시조문학 전국백일장을 개최하여 수상작품과 입선작을 한국시조문학지에 수록했고, 입상작품은 수안보상록호텔 로비에 전시해 많은 관광객들에게 시조로 수안보를 알리는데 기여했다.

김락기 대표는 "천년 역사를 가진 우리민족 고유의 시가인 시조(時調)를 테마로 한 감성치유 프로그램을 국토 중심부인 충주 수안보지역에서 활성화하는 한편, 문예행사를 통해 수안보지역의 온천관광의 품격을 높이고, 아울러 수안보 온천과 시조와의 만남을 통한 문화의 꽃을 활짝 피우겠다"고 밝혔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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