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0.7℃
  • 구름조금강릉 6.3℃
  • 서울 1.0℃
  • 흐림충주 4.4℃
  • 흐림서산 4.5℃
  • 청주 4.9℃
  • 대전 4.8℃
  • 구름많음추풍령 4.0℃
  • 구름많음대구 6.8℃
  • 구름많음울산 6.1℃
  • 광주 7.2℃
  • 흐림부산 6.7℃
  • 흐림고창 6.6℃
  • 홍성(예) 4.4℃
  • 흐림제주 10.6℃
  • 흐림고산 10.5℃
  • 흐림강화 1.0℃
  • 흐림제천 2.9℃
  • 흐림보은 4.7℃
  • 흐림천안 3.2℃
  • 흐림보령 6.2℃
  • 흐림부여 6.0℃
  • 흐림금산 5.1℃
  • 흐림강진군 7.7℃
  • 구름많음경주시 5.5℃
  • 흐림거제 7.4℃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9.07.31 14:33: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여진불교회관 초전법륜상

ⓒ 혜철
북대전 나들목 근처인 대전 유성구 탑립동에 있는 여진불교미술관은 낮은 산 아래 좌정한 미술관, 가장 먼저 손님을 맞이하는 건 정문 좌우 문기둥 위에 앉은 '천진동자상'이다. 천진난만한 미소가 마음에 쌓인 티끌들을 씻어 내리는 듯하다.

미술관 입구에 선 아기의 형상을 한 관욕불이 한 손을 번쩍 쳐들고 손님을 맞이한다.

미술관 본관 1층은 1실과 2실로 나뉘어 있다. 1실 한 가운데는 몸에 3,000분의 부처를 새긴 웅대한 삼천불석가여래가 앉아 계신다. 이만큼 큰 불상을 조성하기도 어려울 텐데 몸에 또 삼천불을 새겨 넣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이 밖에도 1실에는 책을 읽는 경책관음, 금동불 조성과정, 부처님의 족상(足像) 등이 전시돼 있다.

2실로 발길을 돌리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천수관음상이다. 눈으로 온갖 고통으로 신음하는 중생들의 소리를 보고 천 개의 손으로 그 상처를 어루만지시는 대자대비한 부처님이시다. 평화와 안락을 관장하는 관음보살의 포즈가 마치 평화란 이런 것이라는 걸 보여주는 듯하다.

부처님 조성40년! 가정생활을 위해 불모의 일에 뛰어들어 전국의 사찰에 3,000여 부처님을 조성하면서 차츰 마음이 변화한다.

성상을 조성하여야 한다는 스스로의 자책과 함께 몸과 마음이 정리되고 95년 부산에서 목공예의 일을 시작한다.

목 탱화, 부처님조성, 불교 미술등 광범위한 불교예술의 한계를 체험하고 방황할 때 고산큰스님을 친견하고 숫자가 아닌 한 점의 올은 작품을 조성하라는 화두를 받아들고 그동안의 사업을 정리하는 큰 결단을 하게 된다.

기초를 재정립하고 무연고지인 대전에 여진불교 미술관을 개관하게 된다. 허허벌판에 무일푼으로 시작한 불모의 길! 성상을 조성한다는 마음으로 전국의 사찰을 찾아다니며 각 시대별 성상을 실측. 모작해 보면서 직접 만져보고 옛 불모들의 성상을 조성한 마음과 손길을 느껴 보면서 어렵게 수집한 그 자료를 일반에 공개하고 책을 만들어 (불상조각기법의 어제와 오늘 ) 전국의 불모에게 2008년 무료로 배포도 했다.

여진불교문화재단은 문화공간을 개방해 불교문화의 다양한 행사가 함께 공유 할 수 있도록 개방을 하게 된다.

이진형 관장은 인간사 구석구석의 모습을 불교미술에 접목하여 무언의 설법장을 전개하고 야단법석을 준비하고 있는 여진불교문화재단에 스님들과 대중이 함께 하는 열린 공간을 지난14년 동안 준비했다.

한국 서민들의 삶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한국사찰문화 복원이, 앞으로 큰 볼거리와 한국의 자랑으로 남게 된다면서 녹색문화, 친환경적 사찰 풍습, 어른공경의 아름다운 불교문화를 전통 계승하는 일을 여진불교문화재단이 앞장서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유형무형의 여진불교문화재단의 유산에 대중들이 함께 공감하고 발전과 보존에 사부대중의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평생 모은 재산을 재단에 기부하니 마음이 다시 편안하다고 귀띔한다.

이진형 관장은 기부문화의 선진화를 실천하고 많은 대중의 동참으로 이어지길 서원한다면서 여진불교 문화재단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불교계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9명의 이사와 감사가 선임되어 함께 논의 하면서 집행부의 취지를 홍보하고 무형의 유산을 지키는 운동을 전개하고 싶다면서 관심 있는 분의 참여를 요청했다.

재단을 유지하기 위한 예산을 묻자 "남은 일은 사부대중의 원력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며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혜철 시민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정대철 헌정회장 "개헌 방향 '정쟁 해소'에 초점"

[충북일보] 대한민국헌정회(회장 정대철)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 대강당에서 '정치선진화를 위한 헌법 개정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헌정회는 지난해 11월부터 헌법개정위원회를 구성해 개헌의 방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가 100년 대계 차원의 조문을 만들었다. 이 연구에 이시종 전 충북지사도 참여했다. 정대철 회장은 "정쟁을 해소하는데 개헌의 방향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헌정회가 개헌안 마련에 나서게 된 배경은. "헌정회는 오늘날 국민적 소망인 정치권의 소모적 정쟁 해소와 지방소멸·저출생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 적극 대처하는 것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헌법에는 이러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구 유럽처럼 정쟁을 중단시키는 장치인 내각불신임·의회 해산제도 없고, 미국처럼, 정쟁을 중재·조정하는 장치인 국회 상원제도 없다보니, 대통령 임기 5년·국회의원 임기 4년 내내 헌법이 정쟁을 방치 내지 보장해주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헌법개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서 헌정회가 헌법개정안을 추진하게 되었다." ◇그동안 헌법개정은 여러 차례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