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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1.18 15:28:45
  • 최종수정2024.01.18 15:28:45

김나희

청주고인쇄박물관 운영사업과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earth overshoot day)은 지구의 자원에 대한 인류의 수요가 지구의 생산 및 폐기물 흡수 능력을 초과하게 되는 시점을 말한다. 생태적 적자를 맞이하는 날로써, 이날로 인류는 한해에 주어진 생태의 자원을 모두 소모하게 되는데, 문제는 매년 이 시점이 앞당겨 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곧 미래세대에게 생태적 빚을 지게 되는 것이며, 2030년에는 연간 지구 2개에서 생산하는 생태 자원을 소비하게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생태자원의 소비를 줄이면서 지구 환경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폐기물 증가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화되면서 재활용의 차원을 넘어 쓰레기 배출의 양 자체를 줄인다는 프리사이클링 운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프리사이클링이란 미리를 뜻하는 'pre'와 재활용이라는 'recycling'의 합성어이다. 가공이나 재생산 과정에서 소모되는 자원으로 또 다른 폐기물이 야기 될 수 있는 재활용대신에, 불필요한 소비를 최소화 하고 중요한 가치에 집중하고자 하는 현대인들에게 프리사이클링 운동은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프리사이클링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 할 수 있을까. 크게 기업과 소비자입장에서의 실천방법을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소비자 입장에서는 마트에 장바구니 들고 가기, 카페에서 종이컵 사용대신 텀블러 이용하기, 휴지 대신 손수건 사용하기 등이 대표적인 실천방법이다.

스팸메일을 삭제하는 것도 하나의 실천방법이 될 수 있다. 스팸메일을 보관하는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막대한 전기량으로부터 나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공유경제를 활용하여 생활용품 기부와 기증을 활성화 하거나, 중고장터를 통해 필요한 물건을 거래하며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소비자의 이러한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과 니즈에 발맞춰 기업들도 프리사이클링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아이스젤 대신 냉동 생수 등의 친환경 보냉제를 사용하고, 종이테이프를 사용하며, 미생물 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용기를 개발하는 등의 사례도 있다. 한 배달 어플 사업의 경우 음식을 주문할 때 일회용 포크와 수저의 수령여부를 소비자가 선택하도록 하여 3천만 개에 가까운 플라스틱 제품을 줄였다고 한다. 이처럼 프리사이클링은 기업들에게 단순한 환경 보호의 차원을 넘어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동안은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대표적 노력이 재활용이었다. 하지만 재활용의 활용성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 최근에는, 환경운동이 최대한 자원을 쓰지 않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넘쳐나는 폐기물을 생활 속에서 차근차근 줄여나가다 보면 지구자원을 소진하게 되는 날은 점점 늦춰지고, 미래세대에게 조금 더 나은 환경을 물려 줄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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