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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직지FC '가슴 졸인' 개막전

K3리그, 전주 온고을 맞아 2대2 무승부

  • 웹출고시간2009.03.22 20:06:4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1일 7천 여 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청주 종합 운동장에서 펼쳐진 ‘2009 K3리그 청주 개막전’ 청주FC- 전주온가을FC전에서 청주FC 유형근 선수가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 김태훈 기자
프로축구에서 소외돼 있던 충북 청주에 마침내 대한축구협회 공식 리그인 K3리그가 출범했다.

대한축구협회는 'DAUM 2009 K3리그'가 지난 21일 전국 8개 지역에서 일제히 개막전을 갖고 본격 리그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올해 충북 청주지역 연고팀으로 창단된 '청주직지FC'가 지난 21일 오후1시 청주종합 운동장에서 원정팀인 '전주 온고을FC'를 맞아 개막전을 펼쳤다.

창단식후 개막전을 가진 청주직지 FC는 이날 7천여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전주온고을 FC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날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창단식후 개막전을 치른 청주직지 FC는 2대1로 뒤지다 후반 종료 1분을 남겨놓고 동점골을 터트려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청주직지FC와 전주온고을FC의 개막 경기는 한동안 일진 일퇴의 시소게임으로 이어지다 전반 23분 유형근(청주직지FC)선수의 헤딩골로 깨졌다. 성한웅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유형근은 상대 선수들을 제치고 한발 앞서 머리로 골을 밀어넣었다.

지난 대회 8위팀인 전주온고을 FC는 후반 12분 최전방 공격수 김완수선수가 만회골을 넣은뒤 1분만에 추가 골까지 터뜨렸다.

2대 1로 패색이 짙던 후반 44분 청주직지 FC는 이기동선수의 헤딩을 이어받은 김종호선수가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갈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날 유형근 선수는 경기 내내 경기장을 종횡무진하면서 첫골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해결사의 기질을 보여줬다.

'청주 솔베이지'로 명성을 떨쳤던 청주직지FC는 성인 아마추어 대회인 2007 코니그린컵 우승, 2008 하나은행장배 직장인 축구대회 4강을 달성하고 2008년과 2009년 하나은행 FA컵에서도 2년 연속 대학 강호 호남대와 고려대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는 등 우수한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청주직지 FC는 청주시와의 협약을 통해 청주종합운동장을 주경기장으로 오는 4월 완공될 용정 축구공원의 1면을 전용 연습구장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날 청주직지FC의 구단주인 CJB 청주방송은 청주직지FC 창단식과 개막경기를 생중계 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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