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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대책위 '소각업체 입장 대변 홍정기 환경부 차관 사퇴' 촉구

"환경부, 북이면 주민 집단 암 발생 '연관성 없음' 집착" 주장

  • 웹출고시간2021.07.01 17:01:17
  • 최종수정2021.07.01 17:01:33
[충북일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는 1일 성명서를 내고 "주민 피해를 외면하고 소각업체 입장을 대변하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 지역에서 60명의 주민들이 원인도 모른 채 암으로 사망했다. 그런데도 환경부는 지역사회의 반발을 외면하고 일개 담당 부서 선에서 서둘러 마무리 하겠다고 고집하고, 초지일관 '사후모니터링'만을 고수하고 있다"며 "환경부는 왜 이토록 소각장과 북이면 주민 집단 암 발생 '연관성 없음'에 집착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환경부가 청주시 북이면 주민건강영향조사 결과를 발표한지 한 달이 훌쩍 지났다. '소각 시설 배출 유해물질과 주민 암 발생 간의 역학적 관련성을 명확히 확인할 만한 과학적 근거는 제한적'이라는 결론에 북이면 주민들을 비롯한 지역사회는 분노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지역사회에서는 여러 가지 설이 제기됐다. 그 중 하나가 홍정기 환경부 차관과 전 민간소각업체 대표와의 연루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주시민들은 홍 차관이 청주 출신으로 지역 상황을 잘 알기 때문에 북이면 주민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판단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그 기대는 오산이었다. 수천 명의 지역 주민 고통과 피해보다는 소각업체에 면죄부를 주는 결론을 만들어냈다"며 "환경부는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주민건강영향조사를 다시 하라. 또한 주민 피해를 외면하고 소각업체 입장을 대변하는 홍 차관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환경부는 지난 5월 13일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소각시설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한 건강영향조사에서 "소각장 배출 물질과 암 발생과의 역학적 관련성을 명확하게 입증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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