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0℃
  • 흐림강릉 12.9℃
  • 서울 17.9℃
  • 구름많음충주 21.2℃
  • 구름많음서산 16.6℃
  • 구름조금청주 22.4℃
  • 구름조금대전 23.1℃
  • 구름조금추풍령 20.2℃
  • 구름조금대구 21.9℃
  • 구름조금울산 22.2℃
  • 구름많음광주 20.9℃
  • 흐림부산 17.9℃
  • 구름많음고창 20.5℃
  • 구름많음홍성(예) 21.1℃
  • 구름많음제주 17.6℃
  • 구름많음고산 18.6℃
  • 구름많음강화 15.6℃
  • 구름많음제천 17.4℃
  • 구름조금보은 20.5℃
  • 구름많음천안 20.5℃
  • 맑음보령 18.5℃
  • 구름많음부여 21.3℃
  • 구름많음금산 22.9℃
  • 흐림강진군 18.7℃
  • 맑음경주시 23.5℃
  • 구름많음거제 17.2℃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1.06.22 16:48:37
  • 최종수정2021.06.22 16:48:37

반영봉

청주시 산림관리과 주무관

코로나 시대에 살고 있는 현재 물리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제한적인 활동 영역과 5인 이상 집합 금지라는 제한적인 만남이 지속되고 정신적으로 코로나 블루라는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도 생겨나면서 모두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 이러한 코로나로 인한 답답한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나는 등산로를 중심으로 간단한 쓰레기를 주우면서 등산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우연히 인터넷에서 플로깅이라는 단어를 접하면서 내가 등산하면서 했던 행동이 플로깅과 흡사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플로깅(plogging). 들어 본 사람도 있겠지만 조금은 생소한 단어일 것이다. 스웨덴어의 줍다(plocka up)와 영어 단어 달리기(jogging)의 합성어인 플로깅은 봉사활동으로 걷거나 뛰면서 길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뜻하는 신조어로 2016년 스웨덴에서 처음 시작돼 북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그 이유는 쓰레기를 줍기 위해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이 스쿼트 운동 자세와 비슷하다는 데서 생겨나 쓰레기를 담은 봉투를 들고뛰기 때문에 단순한 조깅보다 칼로리 소비가 많고, 환경도 보호한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줍깅(줍기+조깅)이라는 용어로 이러한 환경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얼마 전 오랜만에 방송된 1박 2일을 시청한 적이 있었는데 방송 후반부에 줍깅에 관한 내용이 방영되었다. 이 회차에 대한 한 기사(텐아시아)를 인용하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줍깅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분당 최고시청률 13.5%를 기록했다며 보도하기도 했다.

청주시 내에서도 줍깅을 한곳이 있었다. 충북일보에 따르면 2020년 11월 25일에 청주 문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행정복지센터와 함께 문의면 대청호 인근 쓰레기를 청소하는 등 환경 보전 프로젝트의 일환인 '쓰레기 줍깅 대회'를 개최했다. 또한 최근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D-100 행사에서도 '공생의 쓰담 걷기'(국립국어원은 플로깅을 대체할 우리말로 '쓰담달리기'를 선정한 바 있다)를 통해 시민과 함께 청주시청부터 문화제조창까지 약1.7㎞ 친환경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고, 쓰담 걷기 챌린지도 진행 중에 있다.

이렇듯 우리나라에서도 하나의 사회적 분위기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줍깅이 요즘같이 야외 활동하기 좋은 날씨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평소 사람과의 관계에 집중해왔던 일상을 다양한 곳에서 줍깅을 통해 그동안 무관심했던 가로수, 공원 등 자연환경과 건물, 길거리 등 사회 환경으로 시선을 돌려 환경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답답한 코로나 시대를 대처하는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 한다. 따라서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갖는 줍깅을 시작해 보기를 권유해 본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충북일보·KLJC 대선 주자 공동인터뷰③김동연 경기도지사

[충북일보] 김동연 경기지사는 "'당당한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기울어진 경선 룰을 확정했지만 국민과 당원만 바라보고 당당히 경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아닌 '어대국'(어차피 대통령은 국민)을 강조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회·입법·사법부를 세종·충청으로 이전하고 대통령 임기 단축의 지방분권형 개헌과 50조 슈퍼 추경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고도 했다. ◇6·3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지금 국민들이 요구하는 시대정신은 '경제'와 '통합'이라고 생각한다. 민생경제의 위기에 더해 정치권에서 촉발된 분열과 적대의 골은 점차 깊어지고 있다. 내란과 탄핵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을 해소하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념에 휘둘리지 않는 정책과 확고한 비전, 실행력으로 경제위기 속에서 중심을 잡고 재도약을 이룰 리더십이 절실하다.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정치개혁이 필수다. 다음 대통령은 임기 단축이라는 희생을 결단하고, 동시에 일관된 비전과 정책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해 국민통합의 마중물이 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열어야 한다." ◇김동연 후보의 강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