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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철도 연결 시 청주 도심 공동화 해결"

정초시 충북연구원장, 2차 정책토론회서 전망
전문가 토론서 "메가시티 완성 필수" 한목소리
김시곤 서울과기대 교수 "청주 빠지면 일반철도…전액 국비로 건설해야"

  • 웹출고시간2021.05.17 20:49:00
  • 최종수정2021.05.17 20:49:00

17일 청주 도시재생허브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2회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 반영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정초시 충북연구원 원장이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 안혜주기자
[충북일보] 대전~세종~청주 도심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가 구축되면 충청권 내 인적·물적 교류뿐 아니라 청주 도심 공동화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초시 충북연구원 원장은 17일 청주 도시재생허브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2회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 반영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충청권 광역철도와 청주시 발전'에 대해 기조 발제했다.

정초시 원장은 "청주는 2순환로 중심으로 개발이 가속화되며 도심 공동화가 발생, 심화돼 왔을뿐아리나 청주시 균형발전도 저해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주 도심을 연결한 충청권 광역철도가 구축되면 대전, 세종, 청주공항, 혁신도시 등 충청권 주요 거점 간 인적·물적 교류가 확대돼 경제성장 제약요인인 민간 수요도 늘어 지역경제성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진척이 없는 정비구역, 주거환경정비사업,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도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7일 청주 도시재생허브센터 대강당에서 '2회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 반영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이상식 충북도의원, 한병수 청주시의원, 박연수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 박원식 청주시 도시교통국장, 정용일 충북연구원 연구위원.

ⓒ 안혜주기자
정 원장의 발제 후 이어진 전문가 토론은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국가균형발전과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을 위해 청주 도심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한병수 청주시의원은 "국가균형발전과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을 위해서는 청주 도심이 반드시 충청권 광역철도 노선에 반영돼야 한다"며 "지역현안 해결에 여야가 있어선 안 된다. 6월 4차 계획에 반드시 청주 도심 통과 노선이 관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식 충북도의원은 "충청권 메가시티 1호사업인 충청권 광역철도에서 청주 도심이 제외되면 메가시티 완성은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충북도 주연, 청주시 조연"으로 평가하며 "청주시가 주체가 되여, 주연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청주시의 적극적인 대응과 노력을 주문했다.

박원식 청주시 도시교통국장은 "충청권 메가시티의 주체는 세종, 대전, 청주다. 거점도시인 청주(도심)는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며 "청주의 차량등록대수가 날로 증가해 42만대에 육박한다. 철도가 (교통수요)를 대체한다면 탄소제로, 온실가스 제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시의 노력을 촉구하는 의견에 대해서는 "광역철도 청주 통과를 시정의 제1현안으로 정하고 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다"며 "지역별·단체별로 이견이 있는 등 도에서 생각지도 못하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박연수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은 "그린뉴딜과 탄소중립 차원에서 철도는 전략사업으로 매우 중요하다"며 "철도로 국가대동맥을 연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청주 외곽에 역이 있어 시민들이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국토의 중심인 충북은 길의 중심일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토의 중심 충북의 교통인프라를 어떻게 확충해 나갈지 정부 차원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용일 충북연구원 연구위원은 "도심 통과가 아닌 도심 연결"이라며 "대전, 세종, 청주 도심을 연결해 보다 많은 일상 통행을 서비스하고, 보다 많은 교류와 경제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청권 광역철도 노선에서 청주 도심이 제외되며 인구는 266만 명에서 180만 명 수준으로, 지역내총생산은 85조에서 50조 수준으로 줄어든다"며 "기울어진 충청판 뉴딜사업이 제대로 자리 잡으려면 시민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국토부가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을 발표한 뒤 댓글을 분석해보면 충청권 광역철도 노선이 잘못됐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며 "시민 여론을 잘 정리해 국토부 등에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광역철도는 출퇴근 수요를 담당하는 철도"라며 "청주가 빠진 철도는 광역철도가 아니니 국가가 전액 국비로 건설하는 일반철도로 해야 한다고 주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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