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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만

청주시 오송읍 행정복지센터 주무관

2021년 우리 사회에서 쓰레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처럼 돼버린 느낌이다. 쓰레기가 점차 늘어가던 시절엔 개의치 않아 하던 쓰레기는 점차 늘어 결국 우리가 의식해야 될 수준으로 늘어났고, 오늘날에는 점점 줄여 나가야 하는 모두의 목표이자 해결과제가 됐다. 국내외에서 여러 나라가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겠다며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의 의지를 비웃듯 쓰레기 발생량은 전 세계의 문제가 돼가는 중이다.

어느 날 문득 쓰레기를 치우다가 자리에 앉아서 쓰레기에 대해 깊게 생각해 봤다. 서로들 줄이자고 하는 이 쓰레기는 왜 계속 더 생기는지에 대해 생각을 해본 뒤 끝에 도달한 결론은 우리 인간, 혹은 개인의 욕심이 모아져서 결국 쓰레기가 된다는 것이었다.

쓰레기가 생기는 이유가 인간의 욕심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인과가 있다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종이컵의 경우 종이컵을 쓰는 이유 중 하나는 편리해서이다. 다회용 컵, 유리컵 등을 사용할 경우 다시 사용하기 위해 세척 등을 해야 하지만 일회용 종이컵의 경우 버리면 모든 것이 끝이다. 물컵을 세척하는 행동을 줄일 수 있으니 편리함에 대한 욕심이 연결돼 쓰레기가 나온다. 대부분의 일회용품의 경우 이러한 욕심이 사용량을 늘려 쓰레기 배출량을 늘리는 데 일조했을 것이다. 또 포장 쓰레기의 경우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본인의 제품이 더욱 매력적인 것을 과시하고픈 욕심에 나오는 쓰레기라 생각한다.

쓰레기를 완벽히 없앨 수는 없지만, 줄이는 데엔 방법이 있다. 개개인이 본인의 욕심을 조금씩 덜어내는 것이다. 편리할 욕심을 버려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고 재사용 가능 물품을 쓰고, 물건을 살 때 그 물건의 외관보다는 내실을 따지며 물건을 구매하다 보면 기업에서도 화려한 포장보다는 간결한 포장이나 포장 비용 절감으로 물품의 품질을 제고할 수도 있다. 이렇게 선순환하면 아까 예시로 든 과시하고픈 욕심을 줄여서 쓰레기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인 예로 사무실에서 종이컵을 쓰지 않고, 개인컵을 사용해 컵을 씻는 조금의 귀찮음을 감수하는 방법이 있다. 우리 가족의 경우 탄산수를 자주 먹느라 탄산수를 대량 구매해 마셨는데, 한 달에 나오는 탄산수 페트의 용량이 생각보다 많아 탄산수 제조기를 사서 제조해 먹고 있다. 가격은 조금 나가지만 사회에 도움이 조금이라도 된다면, 비교했을 때 막심한 손해는 아니기에 가족이 내린 결정이었다.

우리 개인이 조금 피곤함을 감수하고, 조금씩의 손해를 보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은 아니다. 어찌 보면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어떤 행동을 할 때 우위를 정할 때 조금 욕심을 덜어내고, 조금의 양보를 더해 생각을 하고 행동한다면, 우리 삶에서 조금씩 서로 욕심을 덜어내 우리 삶에서 쓰레기의 무게가 조금은 가벼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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