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0℃
  • 흐림강릉 12.9℃
  • 서울 17.9℃
  • 구름많음충주 21.2℃
  • 구름많음서산 16.6℃
  • 구름조금청주 22.4℃
  • 구름조금대전 23.1℃
  • 구름조금추풍령 20.2℃
  • 구름조금대구 21.9℃
  • 구름조금울산 22.2℃
  • 구름많음광주 20.9℃
  • 흐림부산 17.9℃
  • 구름많음고창 20.5℃
  • 구름많음홍성(예) 21.1℃
  • 구름많음제주 17.6℃
  • 구름많음고산 18.6℃
  • 구름많음강화 15.6℃
  • 구름많음제천 17.4℃
  • 구름조금보은 20.5℃
  • 구름많음천안 20.5℃
  • 맑음보령 18.5℃
  • 구름많음부여 21.3℃
  • 구름많음금산 22.9℃
  • 흐림강진군 18.7℃
  • 맑음경주시 23.5℃
  • 구름많음거제 17.2℃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0.12.14 17:08:39
  • 최종수정2020.12.14 17:08:39

신주원

청주시 내덕2동 행정복지센터 주무관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것이 일상이 됐다. 외출하기 전 가족 모두의 마스크를 챙기는 것이 습관이 된지 오래다. 이렇게 마스크가 생활필수품이 된 만큼 길가 어디든 무분별하게 버려진 마스크가 늘어나고 있다. 요즘은 아이와 길을 걷다 보면 웃지 못할 상황에 두 번씩 놀라게 된다.

"엄마, 저기 봐! 누가 마스크 버렸다!"

마치 숨은 보물찾기라도 하듯 버려진 마스크를 발견해내는 아이의 능력에 대한 놀람과 여기에도 마스크를 버렸나 싶은, 어떻게 하면 내가 버린 마스크가 잘 보이지 않을지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그들의 후미진 구석 찾기 능력에 대한 놀람이 동시에 일어난다.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어른들의 부끄러운 행동에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진다.

얼마 전 영국 BBC에서 다소 충격적인 뉴스를 봤다. 전 세계적으로 한 달 동안 버려지고 있는 마스크의 평균 개수가 1290억 개라는 것이다. 이는 우리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마스크가 폐기물로 변하면서 오히려 지구를 위협하고 있다는 경고와 같다. 게다가 마스크는 모두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져 쉽게 썩지 않는다고 한다. 마스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필터를 비롯해 필터에 덧댄 부직포까지 모두 플라스틱 소재인 합성수지로 만들어져 있기에 무분별하게 버려진 마스크는 자연에서 분해되는 데 450년이 걸린다고 하니 나와 자녀를 지키기 위한 마스크가 무심코 버려진다면 우리 자녀 세대를 넘어서 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만약 그 수백 년의 세월에 거쳐 분해되더라도 플라스틱 성분이 그대로 남아 하천이나 바다로 흘러 들어가 미세 플라스틱으로 생태계에 흡수돼 먹이사슬을 통해 다시 인간의 몸으로 들어온다고 한다. 아이와 우리 가족의 생명을 위해 외출할 때마다 소중히 챙겼던 마스크가 돌고 돌아 음식물을 통해 우리의 몸속으로 들어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거리에 버려진 마스크는 동물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한다. 야생동물이 먹이로 착각해 먹거나 끈에 발이 묶여 죽음의 덫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마스크는 어떻게 버려야 할까? 플라스틱으로 이뤄져 있으니 재활용 쓰레기로 분류해야 할까? 아니다. 현재로서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한다. 한번 사용한 마스크는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 수 있어 재활용으로 사용하게 되면 2차 감염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에 소각이나 매립으로 폐기물 처리하고 있다고 하니 2차 감염의 문제뿐만 아니라 환경보호를 위해서도 꼭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한다.

우리의 하루를 지켜줬던 마스크를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는 작은 습관이 이어진다면 이는 나뿐만 아니라 후손에게까지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충북일보·KLJC 대선 주자 공동인터뷰③김동연 경기도지사

[충북일보] 김동연 경기지사는 "'당당한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기울어진 경선 룰을 확정했지만 국민과 당원만 바라보고 당당히 경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아닌 '어대국'(어차피 대통령은 국민)을 강조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회·입법·사법부를 세종·충청으로 이전하고 대통령 임기 단축의 지방분권형 개헌과 50조 슈퍼 추경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고도 했다. ◇6·3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지금 국민들이 요구하는 시대정신은 '경제'와 '통합'이라고 생각한다. 민생경제의 위기에 더해 정치권에서 촉발된 분열과 적대의 골은 점차 깊어지고 있다. 내란과 탄핵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을 해소하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념에 휘둘리지 않는 정책과 확고한 비전, 실행력으로 경제위기 속에서 중심을 잡고 재도약을 이룰 리더십이 절실하다.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정치개혁이 필수다. 다음 대통령은 임기 단축이라는 희생을 결단하고, 동시에 일관된 비전과 정책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해 국민통합의 마중물이 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열어야 한다." ◇김동연 후보의 강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