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4.5℃
  • 구름많음강릉 14.0℃
  • 서울 15.5℃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18.0℃
  • 흐림청주 25.3℃
  • 흐림대전 25.5℃
  • 흐림추풍령 25.6℃
  • 구름많음대구 25.6℃
  • 구름많음울산 22.9℃
  • 구름많음광주 24.6℃
  • 흐림부산 19.7℃
  • 흐림고창 22.5℃
  • 흐림홍성(예) 21.4℃
  • 구름많음제주 22.6℃
  • 흐림고산 18.6℃
  • 흐림강화 11.2℃
  • 흐림제천 24.5℃
  • 흐림보은 24.9℃
  • 흐림천안 24.0℃
  • 흐림보령 20.0℃
  • 흐림부여 22.1℃
  • 흐림금산 24.7℃
  • 흐림강진군 22.7℃
  • 구름많음경주시 26.8℃
  • 구름많음거제 18.2℃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0.11.08 15:59:48
  • 최종수정2020.11.08 15:59:48

박광석

기상청장

올해는 컬러TV 방송이 시작된 지 40년이 되는 해이다. 1980년 12월 1일,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81번째로 컬러TV 방송이 시작됐다. 그 당시 흑백화면이 익숙하던 국민에게 총천연색 컬러TV는 충격에 가까웠다.

이제는 컬러TV보다 수백만 크기의 영역에, 컬러TV와 비교할 수 없는 정도의 고화질의 컬러 구름영상의 기상위성 시대가 열렸다. 바로 천리안위성 2A호를 통한 위성영상을 통해서다. 천리안위성 2A호는 16개의 가시광선과 적외선 채널로 구름을 찍는 2세대 기상위성이다.

적은 수의 채널 영상에서 명암에 의해서만 비구름을 구분하였던 천리안위성 1호가 흑백텔레비전이었다면, 천리안위성 2A호는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고화질의 LED 컬러텔레비전일 것이다. 1980년대 막이 열린 컬러 방송시대가 주는 사회적 의미처럼, 예보 측면에서 컬러 위성시대를 열어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1세대 위성인 천리안위성 1호는 가시채널 1개, 적외채널 4개로 총 5채널만을 갖고 있어 천연색 및 자연색 등의 다양한 컬러영상을 생산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또한, 시간 및 공간 해상도가 낮아 실시간 비구름을 감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천리안위성 2A호에서는 보다 더 촘촘하고, 더 자주 관측(최고 500m 해상도와 2분 간격 관측)함으로써 구름의 발달상황을 더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16개 채널에서 관측된 영상에 빨간색, 녹색, 파란색을 입힘으로써 고화질의 컬러영상을 생산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채널들을 조합해 생산된 RGB 합성영상을 활용해 구름을 컬러로 보게 되는 것이다.

천리안위성 2A호는 약 3만6천km 고도의 적도 상공에서 우리나라를 24시간 밀착 감시한 다양한 컬러영상을 예보에 활용하게 된다. 이 영상들을 통해 발달한 비구름, 황사, 안개, 산불 등에 대한 감시를 더 철저히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RGB 주야간 합성영상을 이용해 낮은 구름, 높은 구름, 뭉게구름, 비구름 등을 구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RGB 천연색 영상에서는 구름과 안개, 미세먼지, 황사, 산불, 화산재 등을 구분할 수 있게 됐다. RGB 기단 및 수증기 영상을 이용하면 북쪽의 찬 기류와 남쪽의 따뜻한 기류의 움직임을 명확히 볼 수 있어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부딪치면서 구름이 만들어져 비가 내리는 지역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천리안위성 2A호가 예보에 본격적으로 활용되면서 이를 활용한 초단기예보는 10분 간격으로 더 촘촘해졌고, 수평으로 1km 간격으로 더 상세해졌다. 올해 장기간에 걸친 장마와 강한 태풍들의 영향에서도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는데 천리안위성 2A호는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세대 위성은 구름 영상을 흑백으로 보았고, 2세대 위성은 컬러 시대를 열었다. 그렇다면 3세대 위성은 어떨까. 2022년 유럽에서 발사예정인 3세대 위성은 구름을 컬러로 볼뿐만 아니라 3차원적으로 구름의 내부를 들여다보게 된다. 30분마다 대기를 연직으로도 촘촘하게 나눠 관측해 기온과 습도 등의 분포를 알려주고, 구름 속에서 발생하는 번개도 볼 수 있게 된다. 3세대 위성은 대기의 움직임을 3D 입체영화를 보듯 감시할 수 있게 해주어 날씨예보에 있어 또 다른 도약의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기상청은 컬러 위성시대를 넘어 3차원 영상 위성시대를 여는 차기 위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0년후 활용하게 될 3세대 위성도 철저히 준비해 안전하고 편안한 국민 생활을 위해 더 정확한 기상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충북일보·KLJC 대선 주자 공동인터뷰③김동연 경기도지사

[충북일보] 김동연 경기지사는 "'당당한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기울어진 경선 룰을 확정했지만 국민과 당원만 바라보고 당당히 경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아닌 '어대국'(어차피 대통령은 국민)을 강조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회·입법·사법부를 세종·충청으로 이전하고 대통령 임기 단축의 지방분권형 개헌과 50조 슈퍼 추경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고도 했다. ◇6·3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지금 국민들이 요구하는 시대정신은 '경제'와 '통합'이라고 생각한다. 민생경제의 위기에 더해 정치권에서 촉발된 분열과 적대의 골은 점차 깊어지고 있다. 내란과 탄핵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을 해소하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념에 휘둘리지 않는 정책과 확고한 비전, 실행력으로 경제위기 속에서 중심을 잡고 재도약을 이룰 리더십이 절실하다.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정치개혁이 필수다. 다음 대통령은 임기 단축이라는 희생을 결단하고, 동시에 일관된 비전과 정책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해 국민통합의 마중물이 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열어야 한다." ◇김동연 후보의 강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