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4.9℃
  • 맑음강릉 8.9℃
  • 맑음서울 4.5℃
  • 맑음충주 5.1℃
  • 맑음서산 7.9℃
  • 맑음청주 7.5℃
  • 맑음대전 7.7℃
  • 맑음추풍령 6.8℃
  • 맑음대구 9.2℃
  • 맑음울산 9.7℃
  • 구름많음광주 9.8℃
  • 맑음부산 10.7℃
  • 구름많음고창 8.9℃
  • 맑음홍성(예) 7.8℃
  • 구름많음제주 14.5℃
  • 구름조금고산 14.4℃
  • 맑음강화 6.0℃
  • 맑음제천 5.1℃
  • 맑음보은 5.4℃
  • 맑음천안 7.4℃
  • 맑음보령 8.7℃
  • 맑음부여 7.7℃
  • 맑음금산 6.7℃
  • 맑음강진군 11.7℃
  • 맑음경주시 9.5℃
  • 맑음거제 11.6℃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시 폐비닐 처리 전국적 모델되나

전국 첫 공공수거·처리 시스템 도입
매립·소각 대신 연속식 열분해 검토
코로나로 1회용품 급증 속 대안 부상

  • 웹출고시간2020.11.02 20:34:16
  • 최종수정2020.11.02 20:34:15
[충북일보] 청주시가 지난달 28일 공동주택 폐비닐 수거·운반을 공공수거 체계로 전환키로 했다고 밝히면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등 전국 곳곳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회 환노위 등에 따르면 폐비닐·플라스틱 등은 그동안 소각 처리됐다. 이 때문에 전국 곳곳에서 집단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청주시는 이에 따라 최근 생활폐기물 저감 및 자원순환 거버넌스를 구성했다.

현재 쓰레기 배출과 처리시스템은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상가 등으로 이원화된 상태다. 먼저 3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은 그동안 아파트 단지 내에 설치된 쓰레기 집하장에서 민간 업체들이 수거해 물질재활용을 시도하거나 제3국으로 수출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각 국이 수출·입을 금지하면서 재활용 대상 쓰레기 처리는 난관에 봉착했다. 급기야 공공·민간 소각장을 통해 소각대상 쓰레기와 함께 폐비닐·플라스틱까지 소각 처리됐다.

폐비닐과 플라스틱을 소각하면 각종 유해물질이 대기 중에 노출된다. 소각장 주변에서 쾌쾌한 냄새가 나는 원인이다. 주민들은 행정당국에 수시로 민원을 제기하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었다.

청주시 생활폐기물 저감 및 자원순환 거버넌스가 발표한 공공수거 방식은 수집된 비닐·플라스틱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

아직 구체적인 방식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공공수거 된 비닐·플라스틱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한다면 전국 최초의 사례가 된다. 즉, 청주시 처리방식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일단 생활쓰레기를 소각으로 처리하는 양을 대폭 줄여야 한다. 쓰레기 배출자의 분리수거 역시 더욱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한정된 분리수거 역시 소규모 아파트는 물론, 단독주택·상가로 확산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연구를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소각과 물질재활용 대상으로 명확하게 구분할 것으로 보인다. 각 아파트 단지에서 배출된 폐비닐과 플라스틱 등 합성수지가 공공수거를 통해 모아지면 압축을 통해 부피를 줄이게 된다.

이를 소각장이 아닌 열분해사업장으로 보내게 된다. 열분해 시스템 중 연속식 열분해 업체는 약 700도 가량의 열로 폐비닐·플라스틱을 분해한다. 이 과정에서 재생유와 가스 등이 생산된다.

이렇게 생산된 가스는 다시 열분해용 연료로 활용하고, 벙커C유 보다 유질이 좋아 등유에 가까운 재생유는 각종 연료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정부와 국내 대기업, 기술 보유 업체, 각 지자체가 협업을 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그린 뉴딜'을 선언한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에 가장 부합되는 쓰레기 처리방식이 될 수 있다.

열분해 이외에 폐비닐·플라스틱을 고형연료로 만드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오래전부터 시행된 시스템이지만, 최근에는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면서 대체에너지 효과를 끌어올리는 방법 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한 번 사용된 화석연료를 재생하는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청주시 거버넌스의 한 관계자는 "사실 생활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 많은 예산을 투입해도 된다고 본다"면서 "폐비닐·폐플라스틱을 과거처럼 매립과 소각, 수출 등으로 해결하는 방법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