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9.8℃
  • 맑음강릉 14.2℃
  • 연무서울 10.7℃
  • 맑음충주 9.8℃
  • 구름많음서산 9.3℃
  • 맑음청주 10.8℃
  • 구름조금대전 9.7℃
  • 구름많음추풍령 10.1℃
  • 구름많음대구 14.9℃
  • 흐림울산 17.3℃
  • 흐림광주 10.7℃
  • 흐림부산 17.5℃
  • 흐림고창 8.1℃
  • 구름조금홍성(예) 11.0℃
  • 흐림제주 14.2℃
  • 흐림고산 13.1℃
  • 맑음강화 10.0℃
  • 맑음제천 6.6℃
  • 맑음보은 9.2℃
  • 맑음천안 8.5℃
  • 구름조금보령 6.9℃
  • 맑음부여 7.3℃
  • 구름많음금산 9.6℃
  • 흐림강진군 11.8℃
  • 흐림경주시 16.2℃
  • 흐림거제 16.6℃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9호 태풍 '마이삭' 북상 소식에 충북도민 '오 마이 갓'

2일 남해 진입해 영남권 관통
충북 포함 전국 태풍 영향권
수해복구 중·약해진 지반 등
도내 곳곳이 수해 시한폭탄

  • 웹출고시간2020.08.31 20:35:41
  • 최종수정2020.08.31 20:35:41

2일 밤 태풍 예상경로와 날씨 모식도.

[충북일보] "이제 지겹네요. 하늘이 원망스럽습니다."

또다시 들려오는 태풍소식에 수해를 입은 충북도민의 한숨이 커져가고 있다.

54일간 이어진 장기간 장마가 끝나자 일주일 간격으로 찾아오는 태풍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갑작스럽게 내리는 국지성 호우에도 도내 일부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등 비에 대한 공포는 점점 커지고 있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우리나라로 북상 중이다.

마이삭은 중심기압 950h㎩·최대 풍속 초속 43m(시속 155㎞)·강풍반경 380㎞·이동 속도 시속 37㎞로, 강도는 '강'이다.

이번 태풍은 2일 우리나라 남해상으로 진입해 영남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려스러운 점은 태풍 마이삭은 지난주 우리나라에 근접한 8호 태풍 '바비(BAVI)'보다 강력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입혔던 2002년 태풍 루사·2003년 태풍 매미와 이동 경로가 유사해 비 피해는 물론 강풍 피해도 우려된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바람의 속도가 빨라지고, 강도가 세진다.

마이삭의 경우 바비보다 중심기압이 낮아져 더욱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수 있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특히, 강풍반경이 300㎞를 훌쩍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마이삭의 북상은 이미 장기간의 장마로 수해를 입은 충북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충북은 올해 장마로 인해 2천800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 집중호우가 쏟아진 충주·제천·단양 등 북부권에서 집계된 피해액만 2천200억 원이다.

충북도와 각 지자체·기관·단체 등이 복구 작업에 몰두하고 있지만, 대부분 응급복구여서 강풍과 폭우에 취약한 상태다.

지난 28일 충북지역에 갑자기 내린 게릴라성 호우에 침수 피해와 급류 휩쓸림 사고가 잇따라 속출하는 등 단시간 내린 비도 감당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비를 동반한 강풍이 찾아온다면 약해진 지반으로 인한 산사태와 침수 피해는 불 보듯 뻔하다.

장마 피해를 입은 농민 김모(62)씨는 "이미 큰 피해를 입었는데 태풍이 또 온다는 소식에 잠을 잘 수 없을 지경"이라며 "무사히 지나가길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고 푸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중심이 우리나라에 상륙하기 때문에 8호 태풍보다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며 "상륙 지점이 남해안 지역에서 달라질 수는 있으나 태풍의 강도와 영향반경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여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충북일보·KLJC 대선 주자 공동인터뷰 ④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충북일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가는 첫 대통령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책·이념을 넘어 서로 감옥 보내려고 하는 정치는 이제 멈쳐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세계 추세인 글로벌 마인드·이공계 출신의 대통령이 대한민국에서도 탄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인이 당선돼야 하는 이유는. "이번 탄핵을 겪으면서 대한민국 정치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최근 3~4년 동안의 기간을 보면 여야는 정책이나 이념의 대립보다는 서로를 감옥 보내려고 하고 방탄하려고 하는, 정치가 교착 상태에 빠지는 상황이다. 최근 트럼프발 경제 위기, 중국의 과학기술 강국으로의 부상 등에 대처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국제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된 이후에 자라온 세대의 입장에서 완전히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된다. 그래서 글로벌 마인드가 있고 이공계 출신인 저 이준석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양극화 문제와 지역균형발전의 해법은. "윤석열 정부 들어 재정이 굉장히 안 좋아진 건 사실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100조원대 재정 적자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 문제가 고착화됐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