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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기후 기반한 풍수해 관리 '위험'

국토연구원 '월간 국토' 8월 보고서 발간
지구온난화 영향 유례없는 자연재해 발생
최근 10년간 자연재해 피해액 규모
호우 > 태풍 > 대설 > 풍랑 > 강풍 順
산업화 영향 불투수면적 증가 피해 키워

  • 웹출고시간2020.08.09 16:17:19
  • 최종수정2020.08.09 16:17:19
[충북일보] 유례없는 긴 장마로 집중호우 피해가 계속되면서 과거 기후 특성에 기반한 풍수해 관리는 재해 위험성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토연구원이 펴낸 보고서 '월간 국토' 8월(통권466호)에서는 특집으로 '급변하는 재난양상, 진화하는 방재계획'을 다뤘으며 '최근 풍수해피해 동향과 향후 변화 전망'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서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호우·가뭄과 같은 자연재해 발생빈도가 잦아지고 규모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미래 기상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재해관리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구 평균 기온이 1.5도 상승할 경우 잠재증발산량 증가에 따라 호우 및 가뭄 등 자연재해의 발생빈도와 규모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의 기후 특성상 편중된 강우량과 기후 변화로 인한 기상변동성 증가는 극한홍수 및 가뭄을 유발해 인적·사회적·경제적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자연재해는 대부분 기상재해에 기인하며, 그중에서도 풍수해로 인해 피해가 가장 크다. 풍수해는 강풍에 의한 풍해와 집중호우, 홍수, 대설과 같은 물에 의한 피해를 지칭하는 수해를 말한다.

우리나라에 내습하는 열대저기압인 태풍은 강한 바람과 많은 강우량을 동반해 풍해와 수해를 복합적으로 발생시키기에 이를 구분하지 않고 풍수해라 한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자연재해의 대부분은 풍수해이며, 이로 인한 피해액도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10년간(2009~2018) 재난원인별 피해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 호우가 가장 큰 피해액인 평균 1천514억6천200만 원을 기록했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1천502억1천800만 원으로 그 뒤를 있다. 이어 대설 240억8천200만 원, 풍랑 46억3천900만 원, 강풍 38억8천700만 원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대륙과 해양성 기후의 교차점인 습윤지대에 위치해 강우량의 계절적, 지역적 편차가 크고 대부분 여름철에 장마와 태풍이 발생한다. 이렇게 편중된 강우의 발생과 강도는 홍수 및 가뭄과 같은 자연재해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악지형 특성과 도시화, 산업화로 인한 불투수면적 증가, 이상기후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는 자연재해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다.

홍수 피해는 직접적인 피해뿐 아니라 전력, 가스, 교량, 철도와 같은 주요 기반시설물의 손상을 야기하여 간접적 피해가 타지역으로 확대되는 2차피해 및 복합재난의 형태를 보인다는 점도 특징이었다.

보고서는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기후변동에 관한 정부 간 패널)의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의 평균기온은 점차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이에 따른 극치강우량에 대한 정량적 평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무종 한국방재학회장은 보고서에서 "최근 발생하는 재난의 특징은 발생 장소와 시간뿐만 아니라 재난의 형태조차도 예측할 수 없고, 재난으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의 형태와 그 영향 범위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넓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재난대응 훈련이 필요하다"며 "재난상황은 누구에게나 낯설고 당황스럽기 마련이고, 당황하면 정확한 판단과 합리적인 행동이 불가능해진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반복적인 경험과 체계적인 훈련이다"라고 덧붙였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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