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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050 탄소중립 성장' 지속가능성 전략 발표

기후변화 대응·재생에너지 전환 등 5대 핵심과제 추진
2050년까지 '자동차 1천250만대 1년 탄소배출량' 감축

  • 웹출고시간2020.07.06 15:11:41
  • 최종수정2020.07.06 15:11:41
[충북일보] LG화학이 '2050 탄소중립 성장(Carbon Neutral Growth)'을 핵심으로 하는 고객과 사회를 위한 지속가능성 전략을 발표했다.

LG화학은 '환경과 사회를 위한 혁신적이며 차별화된 지속 가능한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기후변화 대응 △재생에너지 전환 △자원 선순환 활동 △생태계 보호 △책임 있는 공급망 개발·관리 등 5대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적극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LG화학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50 탄소중립 성장'을 선언했다. 국내 화학 업계에서 탄소중립 성장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탄소중립 성장'이란 사업 성장에 따른 탄소 배출량 증가와 동등한 수준의 감축 활동을 펼쳐 탄소 배출 순 증가량을 제로(zero)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2050년 탄소 배출량을 2019년 배출량 수준인 1천만t으로 억제하기로 했다.

현재의 사업 성장성을 고려했을 때 2050년 LG화학의 탄소 배출량은 약 4천만t 규모로 전망된다. 탄소중립 성장을 위해서는 3천만t 이상을 감축해야 한다.

3천만t은 내연기관 자동차 1천250만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탄소량이다. 소나무 2억2천만 그루를 심어야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 RE100(Renewable Energy 100)을 추진한다.

RE100은 100% 재생에너지만으로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거나 발전 사업자로부터 재생에너지 전력을 구매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LG화학은 RE100을 통해 2050년 탄소 배출 전망치의 60% 이상을 감축할 계획으로, 재생에너지 수급 방식과 국가별 제도를 고려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적극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생산 제품은 물론 사업장 배출 폐기물까지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시스템을 구축, 환경 보호는 물론 사회적·경제적 가치까지 창출할 예정이다. 친환경 PCR(Post-Consumer Recycled) 플라스틱과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등 폐플라스틱 자원의 선순환을 위한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선다.

LG화학은 폐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폐배터리 재사용을 위해서 고객사에 납품했던 배터리를 수거, 잔존 수명을 예측하는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재사용 배터리로 만든 전기차 충전소용 에너지 저장 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시범 시설도 곧 오픈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생태계 보호를 위해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폐기물까지 재활용하는 매립 폐기물 제로화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앞으로 건설될 신규 사업장의 경우 환경안전 국제 공인 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y) 주관의 '폐기물 매립 제로(Landfill Zero)' 인증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인권과 환경 이슈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 LG화학은 인권, 환경과 같은 문제가 없는 클린 메탈 공급망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협력사에 공급망 실사 의무를 적용했으며, 코발트 외 주요 원재료까지 외부 기관을 통한 공급망 실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전략이 모두 달성되는 2050년은 LG화학이 창립 100년을 넘어 다음 세기로 나아가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지속가능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혁신적이며 차별화된 지속가능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객은 물론 환경·사회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까지 해결해 영속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만들겠다"고 밝혔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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