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 앞두고 한파 시작… '동장군이 돌아왔다'

충주·제천 등에 한파주의보
아침 최저기온 영하 14도 '뚝'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대설(大雪·7일)을 앞두고 동장군이 본격적으로 실력 발휘에 나선 모습이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6일부터 충북지역을 비롯해 전국에 강력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5일 밤 10시 기준 충주·제천·음성·괴산·증평 등 5개 시·군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로, 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도내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도~영하 7도로 예보됐다. 평년 영하 7~영하 3도보다 4~7도가량 낮은 수준이다. 낮 최고기온도 평년 6~7도보다 낮은 2~4도 수준에 머물겠다.

대설 당일인 7일은 기압골에 동반된 구름대가 서해상에서 발달해 들어오면서 도내 중북부지역에서는 오후 한때 눈이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각각 영하 9~영하 4도, 3~7도 등 한파가 이어지겠다.

이번 추위는 일요일인 8일부터 누그러져 평년(최저기온 영하 8~영하 3도·최고기온 3~7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을 회복하겠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충북 중북부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건강관리와 수도관 동파 예방 등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라며 "한파영향예보를 참고해 보건·축산 등 한파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