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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 널뛰기 기온...환절기 질환 '비상'

최근 일교차 10도 내외로 커져
체온 조절 어려워 면역력 저하
연휴 끝난 뒤 병·의원 북새통
"독감·심혈관 질환 등 위험"

  • 웹출고시간2019.09.16 20:31:34
  • 최종수정2019.09.16 20:32:44

최근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며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16일 청주 성안길을 찾은 시민들의 복장이 긴팔과 반팔, 점퍼 등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 A(59)씨의 가족은 최근 기침과 재채기를 달고 산다. 선선한 가을이 찾아온듯하더니 갑자기 낮 기온이 오르면서 커진 일교차가 화근이었다. 가족들은 A씨에게 감기를 옮았다. A씨는 "낮에는 여름 날씨처럼 더워 옷차림을 가볍게 하고 외출했더니 덜컥 감기에 걸려버렸다"라며 "가족 모두 나 때문에 감기에 걸렸다"고 말했다.

낮과 밤의 기온이 널뛰기를 뛰면서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환절기 일교차를 신경 쓰지 않은 채 외출할 경우 체온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 감기 등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청주지역 낮 최고기온은 30도까지 올랐다. 반면, 일 최저기온은 21도로 9도가량 차이 났다. 전날인 15일도 최저기온 21.6도·최고기온 30.7도 등 9.1도가량의 일교차를 보였다. 지난 13일에도 10.3도(최저기온 18.2도·최고기온 28.5도)의 기온 차가 나타났다.

반면, 12일에는 최저기온 19.8도·최고기온 24.2도 등 4.4도의 일교차를 보여 선선한 가을 날씨를 보였다.

낮 최고기온이 갑자기 오르면서 일교차가 커지자 동네 병·의원은 감기·비염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에 있는 A의원은 추석이 지난 뒤 환자들이 2배가량 늘었다. 대부분 기침·재채기·콧물 등 감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였다.

A의원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연휴 기간 일교차가 커지면서 감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급증한 것 같다"라며 "평상시보다 내원하는 환자가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환절기 발생 환자가 많은 이유를 "기온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이에 적응하려는 신체가 스트레스를 받아 자율신경계에 불균형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자율신경계 불균형으로 체온 조절이 어려워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 등 질환이 발생한다는 얘기다.

문제는 환절기 면역력 감소가 비염·계절 인플루엔자(독감)·심혈관 질환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성인보다 면역력이 낮고 체온조절 능력이 부족한 아동은 비염·독감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노인의 경우에도 체온이 떨어지면서 혈관이 수축해 심혈관 질환 위험이 크다.

도내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의 경우 기온 차가 크거나 갑자기 찬 공기를 맞게 되면 심장발작·뇌출혈 등이 발현될 수 있다"며 "환절기 체온관리가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절 인플루엔자는 환절기 대표 질환"이라며 "감기와 유사하지만 고열·두통·근육통 등을 동반하고,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은 필수"라고 당부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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