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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관문 첫인상은-③이코노믹 애니멀 경계해야

"돈벌이 수단 아닌 집안 손님처럼 대해야"
사람 보고 여행 떠나는 시대
'불친절'은 부정적 이미지 남겨
충북 관광객 증가 예견된 일
지자체·운수업 발전 노력 필요

  • 웹출고시간2019.03.24 20:14:44
  • 최종수정2019.03.24 20:14:43
[충북일보] 충북이 교통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택시·버스 등 운수업계가 발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충북은 국내 최대 KTX 환승역인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을 보유하고도 이를 활용하지 못했다.
 
오송역·청주공항을 이용해 충북을 방문한 수많은 관광객은 경유지로서의 충북만 기억하고 떠났다.
 
하지만, 관광객을 충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택시와 시내버스 등 운수업계의 역할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역과 공항에서 제일 먼저 마주하는 이들이 대중교통 기사들이기 때문이다.
 
정삼철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운수업을 서비스업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 위원은 "대중교통 승객을 단순히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은 현대에 잘못된 생각"이라며 "외부에서 충북을 찾는 관광객 등은 손님으로, 우리는 집안에 손님을 맞이하는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관광객이 해외에 방문한 것을 예로 들어 '민관 외교관'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그 나라에 보여주기 때문"이라며 "반대로 손님을 맞는 대중교통 기사들이야말로 관광객 유치의 첨병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흔히 '미소'는 제2의 관광자원이라고 한다"며 "하지만, 충북은 지역 특성 때문인지 몰라도 대개 무표정한 모습을 보인다. 이는 뚜렷한 관광 자원이 없는 충북의 입장에서 매우 안 좋은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정 위원은 "과거와 달리 요즘 관광객들은 사람을 보고 여행을 떠난다"며 "최근 여행 트렌드를 보면 '그곳 사람을 만나보니 편하고, 푸근하더라. 한 번 다시 방문하고 싶다' 등의 후기가 주를 이룬다"고 했다.
 
정 위원은 충북이 가진 한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운수업계의 불친절 등 문제는 과거부터 이어져 왔지만, 각 지자체나 운수업계는 자체적인 서비스 교육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지자체의 경우 관광·교통 등으로 나누어진 부서 등을 이유로 서로 떠넘기는 형국"이라고 꼬집었다.
 
또 "운수업계에서도 근무 시간을 할애해서 서비스 교육을 하는 것을 기피한다"며 "지자체가 서비스업과 관련된 외부 강사를 초청해 강연 지원을 하는 등 통합 정책을 통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에어로케이 취항 등 앞으로 충북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국인들이 유입되는 등 충북은 게이트 역할로서 더욱 강조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과거 일본이 '돈'을 따라가는 '이코노믹 애니멀(economic animal)'로 인한 문제점이 많이 발생했다. 현재 우리나라도 이 같은 문제점이 등장하고 있다. 돈을 쫒기보단 '모두의 책임'이라는 인식을 갖고 충북을 찾는 관광객을 친절히 맞을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끝>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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