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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3.07 18:04:08
  • 최종수정2019.03.07 18:04:08

황은영

청주시 상당보건소 보건정책과 주무관

연일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맹공 중이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주의보, 경보 발령 알림 문자로 휴대폰이 연신 울어댄다. 미세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일 경우 미세먼지, 2.5㎛ 보다 작으면 초미세먼지, 1.0㎛ 이하는 극 초미세먼지라고 부른다. 황산염, 질산염, 유해 중금속 등을 다량 포함하고 있는 이 작은 입자들은 숨 쉴 때 코 점막, 기관지 섬모를 통해 걸러지지 않고 인체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폐포를 손상시키고 염증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등 인체에 치명적이다. 코나 기도를 자극해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고 알레르기성 결막염, 각막염 등 안구 염증이 생긴다. 폐로 들어간 미세먼지는 혈액의 점성을 높여 고혈압, 부정맥, 심부전,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된다. 뇌에 쌓인 미세먼지는 뇌졸중,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유발하고, 아토피 질환, 여드름이 악화되는 등 피부질환을 일으킨다. 조산 및 태아 발육부진까지 일으키니 눈에 보이지도 않고 보잘 것도 없어 보이는 미세먼지가 일으키는 질환은 실로 위협적이다.

점점 일상화되고, 피할 수 없는 미세먼지의 습격으로부터 어떻게 우리 몸을 건강하게 지켜낼 수 있을까· 미세먼지 많은 날은 외출과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을 해야 한다면 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식약처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에는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가 표시돼 있는데 뒤에 숫자가 클수록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크지만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으므로 호흡량 등을 고려해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고 한 번 사용한 마스크는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도로 공사장 주변 등 대기오염이 심한 곳은 피하고 외출 후에는 귀찮아도 바로 씻는 습관이 중요하다. 물, 과일, 채소 등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 이용에 적극 동참한다. 청소할 때도 실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물걸레질 청소를 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이미 몸 안으로 들어온 미세먼지는 어떻게 배출해야 할까. 자가 면역 기능을 강화하고 미세먼지 중금속 배출, 해독에 탁월한 영양 효과를 가지고 있는 식품들이 있다. 배의 루테올린은 폐와 기관지 염증을 완화한다. 도라지의 사포닌과 아눌린은 가래를 배출하고 기관지와 폐를 보호한다. 사과, 귤은 항산화 효과가 있어 면역력을 높인다. 미나리는 칼륨이 풍부해 미세먼지 속 중금속을 배출하고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혈관 질환에 효과적이며 생으로 먹기보다는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성인 기준 하루 1.5~2L의 물을 수시로 마시면 체내 유해 물질 배출에 도움이 된다.

설상가상 봄철 황사로 인해 이 지긋지긋한 미세먼지는 더 짙어지고, 더 잦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저감 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슬기롭게 운동하고 맛있는 식생활로 건강하게 극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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