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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째 대기질 심각… 건강 '적신호'

초미세먼지 최대 239㎍/㎥
미세먼지도 293㎍/㎥까지
전문의 "기관지 등 직접 영향"

  • 웹출고시간2019.03.05 21:13:07
  • 최종수정2019.03.05 21:13:07
[충북일보] 직장인 정모(32)씨는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기 두렵다. 희뿌연 미세먼지가 대기를 온통 뒤덮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3·6면>

며칠째 미세먼지로 가득한 하늘을 보고 있자면 한숨부터 나온다. 출근을 위해 집 밖으로 나서지만, 벌써 목이 칼칼해지는 느낌이다.

정씨는 "출근 때문에 억지로 외출을 하고 있지만, 마음 같아서는 집 밖을 나서기 싫어진다"며 "피부도 따갑고, 목도 아픈 것 같다"고 토로했다.

최악의 대기질에 애꿎은 시민들의 건강만 나빠지고 있다.

미세먼지·초미세먼지가 한반도 대기를 집어삼키고 있다. 벌써 5일째다.

충북도는 닷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5일 청주·증평·진천·괴산·음성 등 중부권에 초미세먼지 경보를 내렸다.

북부권과 남부권은 초미세먼지 주의보, 도내 전역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

초미세먼지 경보는 시간당 평균농도 150㎍/㎥ 이상, 주의보는 75㎍/㎥ 이상인 상태가 2시간 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도내 초미세먼지 농도는 최대 239㎍/㎥까지 치솟았다. 최저 농도도 82㎍/㎥로, '매우 나쁨' 기준치인 76㎍/㎥ 이상을 훌쩍 넘겼다.

미세먼지 농도도 최대 293㎍/㎥·최저 111㎍/㎥로 관측됐다.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와 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132㎍/㎥·170㎍/㎥로 기록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민들의 일상도 변하고 있다.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마스크 착용은 선택에서 필수가 됐다. 마스크 착용의 답답함보다 건강을 택한 것이다.

하지만,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에 시민들의 불만은 이미 가득 찼다.

청주시민 최모(43)씨는 "개학을 맞아 아이가 등교할 때 마스크를 꼭 착용하라고 신신당부했다"며 "정부나 지자체가 내놓은 대책이 야외활동 자제뿐이라는 현실에 답답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조모(30)씨는 "최근 뿌연 하늘과 미세먼지가 심각하다는 기사를 보면 볼수록 스트레스 등으로 건강이 나빠지는 느낌이 든다"며 "현 상황이 심리적으로도 매우 안 좋은 것 같다"고 했다.

강민규 충북대학교병원 알레르기과 교수는 "황사의 경우 코털·점막 등으로 걸러질 수 있지만, 초미세먼지와 같이 입자가 작을수록 걸러낼 수 없어 폐 끝까지 도달하게 된다"며 "이 경우 폐에 염증이 생기거나 혈액을 타고 입자가 이동해 심장·뇌 등에도 악영향을 미쳐 심뇌혈관질환·심근경색·뇌졸중 등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토피 등이 있는 경우 증상이 심각해질 수도 있다"며 "폐 질환·피부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상황에 맞춰 투약 정도를 조절해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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