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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은성유치원 폐원… 학부모 '패닉'

운영자 건강악화로 폐원 신청
학부모 "일방적 통보 당황
아이들 어쩌나 걱정" 분통

  • 웹출고시간2018.10.31 17:55:32
  • 최종수정2018.10.31 23:13:15

청주 은성유치원이 페원을 청주교육지원청에 신청후 31일 학부모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이 유치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사립유치원 비리 파문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충북에서도 폐원을 신청한 청주 은성유치원이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26일 청주교육지원청에 '폐원 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은성유치원은 '설립자의 건강상태 악화'를 사유로 들었다.

이날 학부모 설명회에 참석했던 학부모 중 일부는 충격을 받은 듯 끝나고 나오며 울먹이기도 했다.

한 학부모는 "설명회가 아닌 폐원조치에 대한 일방적인 통보 분위기였다"며 "감사 결과는 실명이 공개되기 전 이미 알고 있었고 그럴 수 있다고도 생각했으나 폐원 통보를 받고 아이를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은성유치원이 아이들 교육을 잘시킨다는 소문이 나서 보냈는데 설립자와 원장이 건강상 문제로 폐원을 한다는 말을 들고보니 안타깝다"며 "유치원은 계속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학부모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100여 명의 학부모가 참석했으며 직장인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오후 늦게 한 차례 더 설명회가 열린다.

충북도교육청도 은성유치원 폐원신청에 따라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사립유치원의 집단행동이나 휴·폐원에 대비해 도내 유·초·중·고교의 유휴 교실 일제 조사에 들어갔다.

사립유치원이 실제 폐원이나 휴원, 모집정지 등을 강행할 경우 기간제 교사 배치를 통해 원아들의 분산배치를 고려하고 있다.

은성유치원은 내년 2월 졸업하는 원생을 제외하고 3세반 103명과 4세반 82명 등 모두 185명이 새로운 유치원을 찾아야 한다.

도교육청은 인근 사립유치원 분산 배치와 내년 3월 개원하는 양청초 병설유치원 3학급과 4학급 규모의 옥산소로초 병설유치원과 일부 사립유치원에서 수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은성유치원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미안하다. 건강상 유치원을 더 이상 운영할 수 없어 폐원하는 것"이라며 "사립유치원장들은 대부분 죄인으로 얼굴을 들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유치원의 학습권 보장 차원에서 원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다양한 대응을 계획하고 있다"며 "집단행동이 있으면 공정거래법 등에 근거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폐원 신청을 한 은성유치원은 폐원에 따른 보완 서류를 제출해 문제가 없으면 청주교육지원청에서 폐원을 허가하게 된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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