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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6.25 18:05:02
  • 최종수정2018.06.25 18:05:02

나은국

청주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주무관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계절이지만 미세먼지의 위협에 마냥 즐겁지는 않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또 WHO는 미세먼지로 인해 기대수명보다 좀 더 일찍 사망하는 사람이 연간 7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OECD가 공개한 '2017년 삶의 질' 보고서의 '초미세먼지(PM 2.5, 지름이 2.5㎛ 이하) 노출도'를 보면 2015년 한국의 초미세먼지 노출도는 32.0㎍/㎥로, OECD 35개 회원국 중 가장 나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해당 조사가 처음으로 실시된 1998년 이후 12차례나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실내 공기도 오염되기 쉽다는 점이다. 건물 안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닌 것이다. 실내 공기 오염에 대한 대처 요령 정보는 아직 부족한 게 현실이다.

실내 오염물질은 바깥에서 유입되는 경우와 안에서 생성되는 형태로 구분되며, 창문과 틈새로 들어오는 오염물질로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있다. 옷에 붙은 미세먼지도 실내로 들어오면서 공기에 스며든다. 내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주로 조리할 때 생긴다. 음식 표면에서 일어난 초미세 입자가 재료 중의 수분·기름과 엉겨 붙으면 평소보다 최대 60배까지 커질 수 있다.

실내공기를 깨끗하게 정화시키는 방법은 공기 정화식물이 대표적이다. 식물에 의한 공기 정화 원리는 첫째로, 잎과 뿌리 쪽 미생물의 흡수에 의한 오염물질 제거이다. 잎에 흡수된 오염물질은 광합성의 대사산물로 이용되고, 화분 토양 내로 흡수된 것은 뿌리 부분의 미생물에 의해 제거된다. 둘째는 음이온, 향, 산소, 수분 등 다양한 식물 방출 물질에 의해 실내 환경이 쾌적하게 되는 것이다. 잎에 광량을 높이면 광합성 속도가 증가해 제거 능력이 높아지고, 화분에 실내 오염물질을 자주 처리할수록 뿌리 부분에 관련 미생물이 증가해 제거 능력이 우수해진다.

농촌진흥청은 틸란드시아, 보스턴 고사리, 아이비, 스킨답서스, 넉줄고사리를 우리나라에 맞는 5대 공기 정화식물을 선정했다. 틸란드시아는 미세먼지를 다량 흡수하는 대표적인 공기 정화식물이다. 보스턴 고사리는 실내 공기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데 가장 좋다. 아이비는 음이온 발생량과 상대습도 증가량이 많은 식물로, 보스턴 고사리와 마찬가지로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높은 공기 정화식물이다. 스킨답서스는 일산화탄소 제거 효과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넉줄고사리 역시 포름알데히드 제거, 공기 정화에 효과적이어서 집 안의 공기를 정화시키는 식물로 불린다.

식물들의 공기 정화 효과를 얻기 위해선 아파트 108㎡의 거실 넓이가 약 20㎡일 때 화분을 포함한 식물의 높이가 1m 이상인 큰 식물일 경우 3.6개, 중간 크기의 식물은 7.2개, 30㎝ 이하의 작은 식물은 10.8개를 놓는 것을 권장한다. 미세먼지는 '사회적 재난'으로 국가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함께 노력해야 될 문제로 배출원인을 줄이고, 배출된 것을 저감시키는 두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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