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4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카이스트, 세종서 학생 수 500여명 '융합의과학대학원' 운영

4-2생활권에 국내외 대학과 공동 입주,2021년부터 학생 모집
행복도시건설청과 18일 구속력 있는 합의각서(MOA) 체결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되지 못해 당초 계획보다는 규모 축소돼

  • 웹출고시간2018.05.19 19:26:11
  • 최종수정2018.05.20 13:21:35

카이스트와 행복도시건설청은 지난 18일 대전 유성구 어은동 카이스트 본관 제1회의실에서 카이스트 '융합의과학원'의 세종시 공동캠퍼스 입주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각서를 들고 있는 사람은 신성철(왼쪽) 카이스트 총장과 이원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이다.

ⓒ 행복도시건설청
[충북일보=세종] 카이스트(KAIST)가 오는 2021년부터 세종시 4-2생활권 공동캠퍼스에서 학생 수 500여명 규모의 '융합의과학(融合醫科學)대학원'을 운영한다.

의사, 생명과학자, 공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이 공동연구를 통해 인간 질병의 근본 원리를 밝히고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기르는 교육기관이다.

이에 따라 서울대, 고려대, 트리니티칼리지(아일랜드),브루노국립예술대(체코) 등 국내·외 대학들의 세종시 공동캠퍼스 진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4-2생활권 대학 공동 캠퍼스 조성 예정지 위치도.

◇4-2생활권에 국내·외 대학들과 공동 입주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과 이원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은 지난 18일 대전 유성구 어은동 카이스트 본관 제1회의실에서 카이스트 '융합의과학원'의 세종시 공동캠퍼스 입주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이미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내용을 더욱 발전시켜 설립 계획과 두 기관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명시함으로써, 책임과 구속력을 갖는 최초의 합의각서를 체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각서의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카이스트는 관련 정부 부처 협의와 이사회 승인 등을 거쳐 2019년까지는 공동캠퍼스 입주를 위한 법적 절차를 마친다.

이어 2021년부터 교수 50여 명, 학생 500여 명 규모의 대학원 과정 운영을 시작한 뒤 캠퍼스 추가 이전과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또 행복도시건설청은 의과학원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임대료 등 학교 측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신성철 총장은 "카이스트는 융합의과학원 설립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의과학 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비전을 갖고 있다"며 " 세종시의 자족기능 확보와 국가균형 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은 "융합의과학원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연구 및 산학융합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시 4-2생활권 '국내·외 대학 공동 캠퍼스' 조성 방안.

ⓒ 행복도시건설청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공동캠퍼스는 실질적 산학 협력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여러 대학의 건물과 연구공간을 한 장소에 조성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강의실 등 교육연구시설은 각 대학이 개별적으로 쓰고, 도서관·체육관 등 공용시설은 공동으로 이용하게 된다.

캠퍼스는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단계로 나뉘어 조성된다. 1단계 캠퍼스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천480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건립,각 대학에 임대한다.

1단계 캠퍼스는 11만1천800㎡(약 3만 4천평)의 부지에 학생 5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와 함께 주변에 약 3만 3천㎡(1만평) 안팎의 소규모 부지를 여러 필지 배치, 개별 입주를 희망하는 대학에 공급한다. 이들 대학도 연구공간 등 지원 시설은 공동으로 이용하게 된다.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공동캠퍼스 입주를 희망한 대학은 외국 9개를 포함, 총 40여개에 이른다.

강성모 카이스트 전 총장(왼쪽)과 이춘희 세종시장이 지난 2015년 6월11일 세종시청에서 '카이스트 융합의과학대학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세종시
◇당초 계획한 '융합의과학대학원'보다 규모 작아

카이스트는 강성모 전 총장 시절인 지난 2015년초 국비와 자체 예산 등 770억 원을 들여 세종시 4-2생활권 3만 3천㎡(1만평)의 부지에 건물 연면적 1만9천800㎡(6천평) 규모의 '융합의과학대학원'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 해 6월 11일에는 세종시청에서 강 총장과 이춘희 세종시장이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하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실시한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지난해까지 3년 째 통과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결국 당초보다 사업 규모를 크게 축소, 공동 캠퍼스에 입주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홈페이지.

한편 카이스트는 지난 2004년 대전 본원에 의과학대학원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카이스트 관계자는 "연구 분야를 확대하고 기존 생명과학 중심에서 공학과의 융합에 무게를 두기 위해 융합의과학대학원 설립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