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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11.21 15:24:17
  • 최종수정2016.11.21 15:24:17
[충북일보=진천] 여천보 수질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하천 오염은 물론 지역 개발 사업 제한 등 심각한 지역발전 저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진천군의회 김상봉(무소속)의원은 21일 제255회진천군의회 2016년도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진천군이 수질개선 노력에 수백억원의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 하고 있지만 미호천 수질 측정 지점인 여암교 상류 1.6㎞에 위치한 여천보가 하천을 가로 막아 하천수질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여천보의 수질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여천보로 인해 수질 악화가 지속될 경우 2014년 이후 미호천 하천수질이 목표수질 기준인 BOD 3㎎/L을 초과, 2017년 수질오염관리시행 계획지역으로 편입 될 우려가 있다"며 "하천 수질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지난 2011년 청원군 경우와 같이 개발사업의 전면 제한도 예상되는, 매우 심각한 실정에 처해 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미호천 수질이 목표수질 기준을 초과하는 원인 파악을 위해 환경부 하천수질측정망 자료를 확인한 결과 미호천 상류인 미잠교 하천수 BOD 측정값은 4㎎/L 전후인 3등급 수준, 하류로 갈수록 깨끗해져 오갑교는 3㎎/L 전후, 농다리에 다다르면 BOD 3㎎/L미만으로 2등급 수준으로 개선되었지만 여암교에 이르면 BOD 3㎎/L을 초과해 수질이 악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질 악화 원인은 하천을 가로 막고 있는 여천보가 원인인 것으로 판단 된다"고 했다.

그는 또 "지난 1961년 오창, 옥산 등 청주지역에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설치된 콘크리트 취수보인 여천 보는 매년 4월부터 9월까지 보를 막아 물을 가두고, 그 기간 미호천이 정체해 하천 정화능력을 상실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여천보 개선을 위해서는 먼저 현재 여천보 상류에 하천 퇴적물을 걷어내는 준설작업을 실시하고, 가동보를 설치해 퇴적물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방법도 있지만, 근본적인 방법은 여천보를 해체해야 문제가 해결 될 것이라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천보 개선을 통한 미호천 수질개선 사업에 한국농어촌공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피해만 보는 진천군 입장에서 보면 여천보 해체는 당연하다"고도 했다.

그는 또 ··오염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여천보 해체가 이루어 질수 있도록 진천군과 진천군의회 더 나아가 한국농어촌공사, 충청북도, 충북 도의회에서도 적극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천군은 환경기초시설 확충사업을 꾸위해 하수처리시설을 1만2천톤, 덕산 하수처리시설을 1천200톤, 이월 하수처리시설 1천600톤으로 증설하고, 문백면 봉죽리에 258톤, 초평면 용전리에 115톤의 하수처리시설을 준공했다.

올해는 진천 하수처리시설 4천600톤 추가 증설과 가축분뇨처리시설 150톤을 추가하는 증설사업을 추진, 오는 2019년 준공을 앞두고 있는 하천 수질개선을 위해 수백억의 예산과 행정력을 투입하고 있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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