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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녹색 거품…불볕더위에 대청호 녹조 '비상'

조류예보제 대상 회남·추동·문의는 안정적…장마 이후 번성 우려

  • 웹출고시간2016.06.29 11:09:52
  • 최종수정2016.06.29 19:45:39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대청호에 녹조가 발생하자 확산을 막기 위해 수차를 가동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날씨가 무더워 지면서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에 녹조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대청호 연안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수역이 진녹색으로 변하면서 악취를 풍기는 녹색 거품이 둥둥 떠다니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이 지난 20일 측정한 이 수역의 남조류 세포수는 3천60개/㎖로 이미 '조류경보' 수준에 육박한 상태다.

조류경보는 1㎖당 1천개 이상의 남조류가 2주 동안 지속될 때 내려진다.

주민 박찬훈(61)씨는 "지난주 물빛이 녹색으로 변하더니 주말부터는 녹색 거품까지 둥둥 떠다닌다"고 말했다.

금강지류인 소옥천이 유입되는 이 곳은 대청호 전체 수역 중 녹조가 가장 먼저 발생해 맨 나중까지 남는 곳이다.

하천 형태가 구불구불하고 유속이 느려 물이 정체되기 쉽고, 인근에 옥천하수처리장까지 들어서 있어 조류의 진원지로 지목된다.

그러나 이 수역은 호수의 본류와 떨어져 있어 조류예보제는 시행되지 않는다.

조류예보제 대상수역인 회남(보은), 추동(대전 동구), 문의(청주) 수역의 녹조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남조류는 회남수역서만 90개/㎖가 검출됐고, 지난해까지 녹조 측정 기준이 됐던 클로로필-a도 2.8∼8.0㎎/㎥로 평소와 다름없다.

추소 수역을 뺀 나머지 수역의 녹조가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마른장마 영향으로 분석된다.

비가 적게 내리면서 녹조의 원인인 영양염류 유입이 그만큼 줄었기 때문이다.

대청호에서는 1998년 조류예보제 도입 뒤 1999년과 2014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주의보나 경보가 내려졌다.

지난해는 7월 27일 회남수역에서 처음 주의보가 발령된 뒤 11월 9일까지 54일 동안 추동·문의수역에서 주의보가 이어졌다.

이 때문에 당국은 올해도 장마 이후 녹조가 번성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장마 때 하수나 가축분뇨 등에 섞여 영양염류가 유입되고 수온이 오르면 어김없이 녹조가 확산될 것으로 보고, 대응 계획을 점검하고 있다.

대청댐 관리단 관계자는 "이미 녹조가 번진 추소 수역은 물 순환장치(수차)를 가동해 용존 산소량을 늘리고, 생태습지나 인공수초섬 등 오염저감시설도 운영하고 있다"며 "수상 콤바인(조류제거선)과 황토살포선 등도 대기시켜 녹조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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